연꽃마을 조성 기대감
여의주 바위 청룡 형상도

청룡이 여의주를 물고 연방죽에서 물장구 치는 옥천면 청룡마을, 이곳 주민들은 연꽃마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청룡이 여의주를 물고 연방죽에서 물장구 치는 옥천면 청룡마을. 이곳에는 여전히 여의주 바위가 존재한다. 
여의주 바위는 청룡마을 입구 우측에 위치하며, 주작산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청룡제에 비친 모습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이다.
청룡의 해를 맞이한 올해, 옥천 청룡마을에선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마을에서 연꽃축제를 여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을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마을 어귀에 연꽃뿌리를 심기 시작했다. 
‘연꽃마을’을 만들고 있는 청룡마을은 청룡제에 피어나는 백련과 어우러지게 마을 계단식 논에 연뿌리를 심어 장관을 연출한다. 지난해 1차적으로 1단지를 심었고, 올해 그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8월이면 청룡제 백련과 함께 홍련,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연꽃축제’를 연다. 
이러한 마을 가꾸기로 청룡마을은 지난해 으뜸마을 우수마을로 선정돼 군표창,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공동체 사업을 통해 연잎밥 만들기, SNS 홍보 등 마을을 알리기 위한 활동도 열심이다. 
류근섭(72) 전 이장은 “연꽃마을을 조성해 마을을 관광화하고 연뿌리 등을 활용해 기타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연꽃과 더불어 다양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마을에 볼거리가 다양하도록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있다”고 말했다. 
청룡마을은 연꽃마을을 조성하고 나면 젊은 세대가 다양한 컨텐츠를 구상해나가도록 맡길 계획이다. 해남을 떠나지 않더라도 마을에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다. 
청룡마을은 예로부터 물이 좋고, 터가 좋은 마을로 이름났다. 
류규택(60) 개발위원장은 “청룡마을은 워낙 터가 좋아 도시로 가서 실패한 사람이 없다. 마을에 우물이 있는데 물이 마르지 않아서 주변 마을에서 물을 기르러 왔다”고 자랑했다. 
현재 청룡마을은 15가구, 주민 3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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