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구름 발견

칼로 자른 듯 수평선처럼 늘어선 구름, 지난해 12월19일 해남 상공에서 두루마리구름 형태로 보이는 현상이 발견됐다. 
칼로 자른 듯 수평선처럼 늘어선 구름, 지난해 12월19일 해남 상공에서 두루마리구름 형태로 보이는 현상이 발견됐다. 

 

 두루마리 구름이 해남 인근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12월19일 오전 7시20분, 광주로 볼일을 보러 가던 김정학(76)씨는 하늘을 보고 깜짝 놀랐다. 
평생 살면서 처음 마주한 하늘 풍경 때문이다. 
남쪽 하늘에서 밀려온 구름이 수평선처럼 반듯하게 퍼져 하늘 반쪽만 구름으로 덮인 모습이었다. 자를 대고 칼로 잘라낸 듯 반듯한 경계가 놀라움을 안겼다. 
해당 현상은 하늘에서 보기 드문 기상 현상인 ‘두루마리 구름’이 나타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두루마리 구름’은 긴 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을 말한다. 이 구름은 산맥을 넘는 대규모의 기류에서 바람이 부는 방향에서 발생하는 큰 소용돌이에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름을 발견한 김씨는 “구름 길이가 육안으로 다 확인이 안 될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해남을 반으로 가른 듯 반듯하게 두 동강이 나 있었는데 태어나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모양이라 더 놀라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당시의 구름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해남우리신문에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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