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5개 마을 경로당 대상
해남읍에서 먼저 물꼬

[202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에 나선 해남군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595개 전 경로당에 지급했다.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에 나선 해남군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595개 전 경로당에 지급했다.

 

 2024년 올해 꼭 풀어야 할 과제로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이 꼽힌다.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은 해남읍이 먼저 물꼬를 텄다. 이에 해남군은 이 운동을 해남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목표를 세웠다. 
해남군은 경로당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컵 및 일회용 접시 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595개 전 경로당에 지급했다. 경로당별로 스테인리스 이중 컵 20개와 반찬식기 14개 등 다회용품 2만 230개에 달한다. 
아울러 경로당 입구에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현판도 부착했다. 
군은 지속적인 경로당 순회교육 등을 통해 다회용품 사용을 지속 안내하고, 경로당 운영비로 일회용품 구입 자제를 권고하는 등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앞서 ‘1회용품 없는 경로당’이 된 해남읍 55개 경로당에서는 나무젓가락, 종이컵, 그릇 등 일회용기 사용이 금지돼 있고 따라서 경로당 운영비로 일회용품 구입 자체가 불가하다. 
해남군 담당자는 “읍면에 경로당 운영비에서 일회용품 구입을 자제하도록 권고사항으로 안내하고, 적응 기간을 둔 후 595개소에 운영비 일회용품 구입 사용 제한을 둘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남읍 소재 경로당 이용 어르신은 “이번 군에서 지원받은 다회용컵과 반찬식기를 잘 사용하겠다”며 “일회용품은 우리 손자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제27회 노인의 날 행사와 각종 축제, 행사시 1회용품 없는 친환경 행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해남읍은 자체적으로 읍 경로당 55개소를 모두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으로 지정 선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절약이 몸에 배어있기에,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영역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자원순환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자식, 손주 등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행동이라는 자각과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또 적극적인 동참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뒤따라야 한다. 
군 관계자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미래 후손들에게 더 나은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에 어르신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다회용품 보급을 시작으로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 사업을 더욱 확대해 일회용품 제로 해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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