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2월 발주
구간 많지만 문제는 예산

폭설 시 급경사 빙판길로 사고 위험이 높은 한듬어린이집 구간과 코아루아파트 경사구간(사진)에 열선 공사가 진행된다.  
폭설 시 급경사 빙판길로 사고 위험이 높은 한듬어린이집 구간과 코아루아파트 경사구간(사진)에 열선 공사가 진행된다.  

 

 해남읍 대표적인 급경사 구간인 한듬어린이집과 코아루아파트 도로에 열선이 깔린다.
최근 대설주의보와 한파가 몰려오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위험 구간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돼 왔었다.
이중 해남읍 구교리 한듬어린이집 오르막길 구간은 눈이 올 때마다 빙판길이 된다. 그러나 아파트가 위치해 있어 심한 경사로를 오가는 차량이 많다.
해남읍 해리에 위치한 코아루아파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코아루아파트는 비교적 최근 지어진 건물이지만 아파트 자체가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아파트 입구까지 100m길이의 급경사 도로를 지나야만 한다. 이곳 역시 눈이 오면 급경사와 빙판길로 인해 출입자체가 어렵게 된다.   
이에 해남군은 해당 도로 바닥에 열선을 까는 ‘해남읍 도시계획도로 열선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열선은 도로 표면에 설치된 센서가 눈을 감지하면, 도로 안쪽에 깔린 발열체에 전기가 보내지고 그 열로 눈을 녹이는 원리다. 열선은 25cm폭으로 차량 양쪽 타이어가 맞닿은 지면 아래 3개씩 총 6개가 깔린다. 도로 열선은 사고 예방 효과가 크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한듬어린이집과 코아루아파트 왕복 2차선 도로 길이는 총 300m로 2억원이 넘는 설치비가 투입된다. 해남의 급경사 구간은 이곳 외에도 해남제일중학교 진입로와 해남고등학교 정문, 파크사이드 아파트 진입로, 해남종합병원 등도 도로열선이 필요한 대표적 구간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한듬어린이집과 코아루아파트 오르막 구간 열선 공사는 이르면 2월 중 발주에 들어가 올겨울부터는 눈으로 인한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도로 열선이 필요한 구간에 대한 조사 후 추가 설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