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50명으로 구성
화산면 43개 마을서 활동

화산면 그린반장이 지난 1월16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43개 마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화산면 그린반장이 지난 1월16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43개 마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화산면 43개 마을에서 그린반장이 활동한다. 이들의 목표는 1회용품 저감운동에 이어 자원의 철저한 분리로 화산면의 생활배출 쓰레기량을 50% 감소하겠다는 목표이다.
 화산면 전 마을에 들어가 활동할 50명의 그린반장은 그동안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기후환경리더교육사 양성 교육을 통해 탄소중립의 가치와 절박함을 배웠고 또 자신들부터 일회용품 사용 금지와 자원순환 배출을 실천해 왔다.
그리고 ‘나부터, 작은 일부터, 지금부터’를 원칙으로 삼아 이 운동을 전 화산면으로 확대하고자 그린반장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월16일 화산면사무소 2층에서 그린반장 발대식이 열렸다.
그린반장은 지구를 구하는 5가지 약속을 선서했다. 첫째 일회용품 사용 지양하기. 둘째 전자문서 활동 지향하기. 셋째 사용 후 분리배출하기. 넷째 재사용을 생활화하기. 다섯째 친환경 제품 사용 지향하기다.
김병승 위원장은 “처음 시작이라 부족할 수 있다. 내가 버린 쓰레기를 다시 재활용하면 후손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우리가 이 일을 하는 게 얼마나 뿌듯한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그린반장은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중심이다. 이들은 마을의 분리배출 관리와 실천을 이끌고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1회용품 저감운동을 펼친다.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는 그린반장 사업을 통해 화산면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를 50% 감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린반장 활동을 통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

 이경임 분과장은 “지난해부터 문해학교, 문화학교 어머니들과 자원순환 교육과 실천을 통해 분리배출을 실천해왔다. 어머니들이 각 가정에서 제대로 자원을 분리배출 하면서 쓰레기가 1/5로 줄어든 경험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화산면 전역의 생활쓰레기를 줄일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마을로 들어간 그린반장들이 화산면 43개 마을에서 자원 분리를 해놓으면,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 소속 중간지원자들이 매주 화요일 이를 수거한다. 그린반장은 월 15만원의 활동비를 받으며, 마을을 깨끗이 가꾼다는 소명으로 봉사한다.
화산면 무학리 김금열(87) 그린반장은 “작년부터 가정에서 나온 자원을 깨끗이 씻어 바구니에 말려 배출해왔다”며 “마을에서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우리 동네를 깨끗이, 화산면을 깨끗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 그린반장 중간지원자들은 각 마을회관, 노인정을 찾아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자원순환배출 방법을 교육, 지구를 지키는 화산면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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