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8일 매진, 2월3일 2차 상영
해남우리신문, 해남시네마 대관

 

 1987년 김대중이 광주에 왔을 때 광주는 마비됐다. 1987년 김대중이 해남을 방문했을 때도 해남은 마비됐다. 김대중이 석방됐을 때 광주의 막걸리는 동이 났다.  
역사 교과서는 여전히 민주화 운동에 대해 가르치길 꺼린다. 민주주의를 외친 이들에게 씌워진 빨갱이, 지금도 김대중을 빨갱이로 칭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길위에 김대중’은 김대중에 관한 영화이다. 그러나 그와 함께 현대사를 살아온 호남인에 관한 영화이다. 

 다큐 ‘길위에 김대중’은 독립영화의 특성상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제외한 군단위 작은 영화관에는 배급되지 않는다. 
이에 해남우리신문은 ‘길 위에 김대중’을 해남군민과 함께 관람하기 위해 1월28일과 2월3일 해남시네마를 대관했다.
당초 1월28일 하루만 대관했지만 SNS 홍보와 동시에 1시간만에 표가 매진돼 2월3일 오후 2시50분 2차 상영한다. 
‘길위에 김대중’ 관람은 해남우리신문에 연락하면 선착순으로 좌석 배정을 받을 수 있으며 관람권은7,000원이다.  

 ‘길위에 김대중’은 광주 민주화운동, 87년 민주화 투쟁 등에서 김대중과 함께 싸우고 김대중을 열호하는 군중의 모습이 영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 이 영화는 근현대사 압축 본이다. 일제강점기에 이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 군부독재 시절을 거쳐왔던 고단한 그의 삶을 보여준다.

 나라는 대통령에 의해 가치가 상승한다. 김대중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넘어 전 세계 민주화 운동, 인권운동의 상징적 존재이다. 그가 추진했던 남북평화, 주권을 강조한 외교, 복지정책과 경제 등은 여전히 우리사회를 관통한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무너진 민주주의와 외교, 경색된 남북관계, 경제 등으로 김대중 정치철학은 다시 소환되고 있다. 
민환기 감독은 국내에선 보기 드물지만 해외 작가들이 주로 쓰는 사실주의를 기반한 ‘관찰영화’를 주로 다루는데 길 위에 김대중도 그러한 부분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은 총 3부작으로 기획된 김대중 시리즈의 첫 번째로 2부는 다른 감독에 의해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형수,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세 번의 대선 낙선을 거친 ‘낙선전문가’ 김대중의 일생은 그 자체가 대한민국 현대사였다. 
‘길위에 김대중’ 예매문의 : 해남우리신문 박영자(010-4632-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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