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50% 감량목표
매주 화요일 분리배출

화산면 그린반장들이 43개 마을을 찾아가 주민 대상 자원순환 분리배출 교육에 나섰다.(화산면 무학마을)
화산면 그린반장들이 43개 마을을 찾아가 주민 대상 자원순환 분리배출 교육에 나섰다.(화산면 무학마을)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자원을 100% 자원화하고 이로 인해 화산면 배출 쓰레기량을 50% 감축하겠다는 교육 열풍이 화산면 전 마을에서 일고 있다.  
화산면 43개 마을에서 그린반장 활동이 시작됐다.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는 각 마을에서 자원순환 운동을 책임질 그린반장 50명 배출에 이어 마을로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19일 화산면 무학마을 회관에 주민들이 모였다. 주민들 앞에 놓인 것은 투명페트병과 음료수병, 폐비닐, 우유팩 등이다. 
무학마을 교육 책임자로 나선 화산면주민자치위 이경임 분과장은 “어머니, 음료수병은 물에 한 번 세척해 배출하고 투명페트병은 라벨을 제거한 후 안을 깨끗이 비우고 폐비닐도 깨끗이 배출하시면 이 모든 자원이 소각, 매립되지 않고 100% 재활용됩니다”라며 세세히 설명한다.
무학마을은 일회용품이 없는 마을회관이다. 박명자(71) 부녀회장이 앞장서 일회용품을 아예 없애고 다회용기를 배치해 사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화산 무학리는 그린반장인 김금열(89) 어머니와 자원순환 노인일자리로 참여중인 이정자(80) 어머니가 앞장선다. 각 가정에서 나온 자원을 다시 분리해 깨끗한 무학리, 화산면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마을주민들은 각자 분리배출한 자원을 마을회관으로 가져온다. 이에 그린반장은 배출된 자원을 점검하고, 제대로 배출하는 농촌형 일자리를 실행한다.
이경임 분과장은 “우리가 풀을 죽이느라 뿌렸던 제초제로 인해 땅이 다시 회복하려면 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동안 몇 번이나 제초제를 하셨어요?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이 자연에, 그리고 미래세대에도 영향을 줍니다. 일상에 작은 실천을 우리부터 해보면 어떨까요”라고 말했다. 

 화산면 그린반장의 목표는 화산면의 생활배출 쓰레기 50% 감소다. 1회용품 저감운동에 이어 자원의 철저히 분리해 눈에 보이는 수치로 감소하겠다는 목표다.
이경임 분과장은 “어머니, 젊은이들은 밭일도 많고 바쁘잖아요. 회관에 자원을 가져오면 우리 어머니들이 시간이 많으시니까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분리배출을 해주세요”라고 독려했다. 
그린반장은 화산면 43개 마을을 돌며 자원순환 분리배출 교육을 한다. 지난 1월19일에는 무학, 가좌, 연정마을 찾아 교육했다. 
마을로 들어간 그린반장들이 화산면 43개 마을에서 자원 분리를 해놓으면,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 소속 중간지원자들이 매주 화요일 이를 수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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