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입춘방 글귀
입춘맞아 외삼문에 부착

해남향교가 입춘을 맞아 4·10일 총선의 민주적 선거와 국민 평안을 담은 입춘방을 향교에 부착했다.  
해남향교가 입춘을 맞아 4·10일 총선의 민주적 선거와 국민 평안을 담은 입춘방을 향교에 부착했다.  

 

 올해 해남향교 입춘방 글귀는 입춘대길 민주선거(立春大吉 民主選擧), 건양다경 여민동락(建陽多慶 與民同樂)이다. 글귀는 오는 4월10일 제22대 총선이 민주적 선거로 치러지길 바람과 함께 온 국민이 평화와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문구다. 

 해남향교는 갑진년 청룡의 해 입춘일을 맞은 지난 2월4일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춘첩자(春帖子)를 외삼문에 붙이는 춘축(春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춘축 행사에는 장성년 전교, 임형기 유도회장과 해남향교 유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암 최용규 선생(고암 서예원장/정규 국전작가)이 붓을 들었다.
장성년 전교는 “유럽의 전쟁으로 인해 온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빨리 종료됐으면 한다”며 “오늘 춘축 행사에서는 땅끝 해남의 좋은 기운을 받아 우리나라에 길한 일만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갑진년에는 모두가 복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입춘방은 해남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한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화합군민 건강다복 (郡民和合 健康多福)’이었다.

 장성년 전교는 “지난해 해남군은 모두가 힘을 합쳐 나름 큰 발전을 이뤄왔으며, 해남군민 모두가 큰 사고 없는 행복한 한해가 됐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춘축행사는 대문이나 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데 이 글귀를 ‘입춘방’ 또는 ‘춘첩자’라고 하고 이 글귀가 써진 종이를 ‘입춘첩’, 이를 대문 또는 기둥에 붙이는 것을 춘축(春祝)이라고 한다.
입춘일은 천세력에 정해져 있는데 연초인 경우가 많다. 상중인 집에서는 하지 않는다. 널리 쓰어지는 입춘방으로는 대개 입춘대길·건양다경·국태민안·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춘만건곤만복가(春滿乾坤萬福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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