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오전 9시
주민들과 함께 마련

호남 최대 항일운동 마을인 북평면 이진에서 3월1일 만세운동이 펼쳐진다.(2019년 제100주년 3·1절 기념 만세운동)

 

 호남 대표 항일운동 마을인 북평면 이진마을에서 오는 3월1일 만세운동이 펼쳐진다.
북평면(면장 김향선)은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해 공직자, 북평면주민자치회, 북평면이장단협의회, 마을주민, 사회단체장 등과 함께 이진마을 골목을 행진하며 만세행진을 벌인다.
북평면 이진마을은 호남 대표 항일마을이라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이날 만세운동 재현은 마을회관에서 시작해 마을 골목을 행진하며 퍼포먼스를 펼친다. 
항일운동 마을인 이진마을은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서 병을 치유한 후 송지면 어란전투와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 1909년 한말 마지막 의병운동이 이진마을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때 의병장이 이진출신 황두일이었고 그는 대흥사 심적암 전투 후 일본군에 의해 교수형을 당했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이진마을에는 사설학원인 동광학원이 설립돼 북평면과 완도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반일의식을 교육했다. 동광학원을 중심으로 항일의식을 키워나갔던 이진마을 청년들은 1932년 일본유학파 김홍배를 중심으로 전남운동협의회를 건립한다. 
전남운동협의회는 호남 최대 항일조직으로 완도, 장흥, 강진, 진도, 목포, 보성, 순천, 여수 등 11개 군에 걸친 광범위한 비밀 항일 결사조직이었다.
한편 이진은 조선시대 일본군과 일본해적을 막기 위해 설치된 수군진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이진은 일본군과 일본 해적들의 숱한 침입에 대항해온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에 북평면과 이진마을 주민들은 이진마을의 항일정신을 되살리고 호남 대표 항일마을이라는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이번 만세행렬을 마련했다. 
이진마을 입구에는 항일마을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북평면 관계자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만세운동을 추진한다. 선열들의 명예선양 및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태극기 만세운동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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