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읍면동 평가 ‘대상’
민관 함께한 자치활동

 화산면(면장 김건희) 시대가 왔다. 학생들의 아침밥 먹기 운동부터 천원 밥상, 자원순환 운동인 그린반장 운영 등 민관이 함께하는 주민자치 모델이 전라남도가 주최한 2023년 현장행정 우수 읍면동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화산면은 365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하나되는 화산면을 만들고 있다. 화산면 27개 기관사회단체와 MOU 체결을 시작으로 철거되는 화산면사무소를 추억하는 그림그리기 대회, 매주 화요일 화산초‧중 아침밥 먹기, 전 마을 자원순환운동을 이끌 할머니 그린반장 배출, 청춘합창단과 그림그리는 사람들, 문해학교 등 너무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화산면의 민관활동은 유‧초‧중학교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화산초‧중학교는 주민들과 함께 자원순환운동에 전체 학생이 참여하고 사랑의 황토고구마 나눔과 면에서 이뤄지는 각종 축제 및 캠페인도 함께한다. 이로인해 전학생들도 늘고 있다.    
화산면 어르신들도 때아닌 행복시대를 맞고 있다. 바느질 솜씨가 좋은 할머니들이 만든 동백꽃은 주문이 밀려 제때 공급을 못할 정도이고 화산면민의 날엔 전 면민이 할머니들이 만든 동백꽃을 가슴에 달았다. 또 한글과 미술, 노래 등 7개 문해교실이 열리고 있고 올해도 150여명의 할머니들이 등록했다. 
문화혜택을 누리고 있는 할머니들의 활동은 매주 화요일 화산초‧중 학생들의 아침밥 제공 봉사활동에 이어 각 마을의 자원순환운동을 이끄는 그린반장으로 확장됐다. 여기에 화산노인들을 위한 천원 밥상 운영에도 함께한다. 
화산면과 화산주민자치위원회가 추구하는 문화 및 복지는 수혜자와 제공자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 보편적 문화복지다. 화산면 안에선 함께 누리고 함께 참여하는 문화복지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시대를 맞은 화산면은 주민들의 기부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초‧중생 아침밥 먹기와 천원 밥상에 사용해 달라며 쌀과 전복, 각종 채소 등이 연일 공유주방으로 들어오고 있다.
현재 화산면엔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병승)가 운영하는 꽃메갤러리와 공유주방, 주민자치위원회 사무실이 있다. 이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화산면의 다양한 민관활동은 사업중심이 아닌 가치 중심이다. 나의 삶의 질을 직접 만들고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중시하기에 주민들의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에 이어 지구를 살리는 자원순환운동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또 화산면의 민관활동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플로킹이든, 자원봉사든 모든 활동에 함께라는 일관성이 녹여있다.
2023년 전남 우수 읍면동 평가에서 화산면의 사례를 발표한 김건희 면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화산면민들에게 주는 상이다”며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에도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민관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화산면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주관하는 2022년 우수 읍면동 평가에선 옥천면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