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브랜드화하는 축제 성공가능성 보여줘
주민들 마을가치 새롭게 알게 된 축제였다 평


농촌 공동체를 살리고 마을의 특징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기획된 해남우리신문사 찾아가는 마을음악회가 새로운 마을축제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분 막을 내렸다.
본사의 찾아가는 마을음악회는 5월 계곡 태인마을 돌담음악회로 시작됐다. 4년 이상 주민들의 울력으로 재생된 돌담, 해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마을인 태인리서 열린 돌담음악회는 500여명의 주민들이 찾아와 함께했다. 또한 8월에 열린 삼산면 매정리 한옥골서 열린 한옥과 막걸리의 만남 음악회도 600여명의 주민이 함께했고 지난달 29일 열린 화원 월산 생태마을음악회도 400여명의 주민들이 찾아와 마을음악회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줬다.
찾아가는 마을음악회는 공동체가 살아있고 주민들의 힘으로 마을을 가꾸고 키워갈 수 있는 마을을 선택했다. 또한 돌담과 한옥, 생태라는 특징이 있는 마을을 선택해 이를 해남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마을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무대로 활용하고 출연진들도 마을민과 지역예능인들로만 구성해 저비용 축제, 지역성을 담은 축제를 지향한 점도 새로운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를 함께 준비한 마을민들은 우리 마을이 이렇게 아름답고 가치가 있는 곳인지 새롭게 발견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마을의 자연경관이 그대로 무대가 될 수 있고 향후 마을을 가꾸는데도 커다란 힘이 되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찾아가는 마을음악회는 마을의 공동체를 키우고 특징이 있는 마을의 가치와 그것을 일궈낸 마을민의 삶을 조명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됐다. 이를 위해 마을을 가꿔온 주민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상영했고 그러한 노력이 해남의 모델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찾아가는 마을음악회를 찾아온 관람객들도 이렇게 가치 있는 마을이 있었는지 몰랐다는 것과 주민들의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음악회 장소와 기획의도가 신선하다는 등의 다양한 느낌을 전달했다. 또한 다음에는 어떠한 무대가 등장할지 기다려진다는 말로 음악회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3번에 걸친 마을음악회 이후 음악회를 요청하는 마을도 늘고 있다. 북일 내동 석화 음악회를 비롯해 황토고구마 음악회, 작은학교 살리기 음악회, 축사 음악회 등이 그것이다.
본사는 내년에도 공동체가 살아있고 특징이 있는 마을을 선택해 찾아가는 마을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단 축제 장소가 열리는 마을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는 공연을 기획해 주제에 충실한 음악회로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음악회 이후 좌담회 및 전문가 초청을 통해 그 마을의 특징을 어떻게 브랜드화 시키고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상품화 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도 마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본사는 내년에도 분기별로 4회에 걸쳐 찾아가는 마을음악회를 연다.
박영자 기자/


사진1 - 지난 5월 열린 계곡 태인리 돌담음악회는 돌담마을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진2 - 8월에 열린 한옥과 막걸리의 만남 음악회는 삼산면 매정리 한옥골을 알리고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막걸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진3 - 지난달 29일 열린 생태마을 음악회는 친환경농사를 짓고 있는 화원 월산마을을 해남 대표적인 생태마을로 브랜드화 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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