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폭등했다 1달 전 하락세로 돌아섰던 마늘가격이 수확기인 요즈음 다시 상승하고 있다.
현재 마늘 50개(반접)의 도매시장 가격은 1만5000~1만2500원선, 소비자가는 상품기준 2만원에 달하고 있다.
밭떼기 가격도 100평당 200만원(상품기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주 전 120만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60%이상 오른 가격이다.
마늘가격은 지난해 겨울 100평당 150만원 선에서 거래되다 4월~5월 중순 120~30만원으로 하락한바 있다.
송지․북평지역의 경우 평균 100평당 110접(1접100개), 황산, 문내면 지역에선 80접이 수확되고 있다.
올해 마늘 작황은 무름병 등의 병해가 없는 대신 구가 평년에 비해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늘가격 급상승과 함께 올해 마늘시장은 특이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대를 제거한 마늘을 선호했지만 올해 유난히 주대마늘(줄기를 제거하지 않는 채 유통하는 마늘)을 찾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황산면 장원유통에 따르면 20여년 동안 마늘 유통을 했지만 올해처럼 주대마늘로 팔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원유통 박진욱 대표는 수입마늘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수입산 대신 믿을 수 있는 국산마늘을 구입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주대마늘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지역 마늘재배면적은 1204여㏊로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종구비 부담 때문에 매년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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