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의료계에서도 웃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암에서부터 우울증까지 웃음치료를 병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에서 즐거움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에서 1960년대 졸업생 14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졸업앨범에서 여러 가지 분석을 통해 진짜미소를 짓고 있는 여학생을 찾아내 그들이 27살, 43살, 52살이 될 때마다 직접 만나 결혼과 생활만족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진짜 미소를 지었던 여학생들은 30년 동안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었고 건강상태 또한 잘 관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즐거운 미소만으로도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으며, 즐거움이 곧 생활의 원천임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웃음은 또, 어려운 상황을 좀 더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성공한 사람들은 “큰일났다”는 말 대신 “걱정 마.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라고 답한다고 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보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며, 수술 후 회복이 더 빠르고, 독감백신을 맞았을 때도 항체가 50%나 더 많이 생성된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인 사고나 회의적이고 계산적인 태도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커다란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참아가면서 하다보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는 품질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노사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시기에 만들어진 자동차의 불량률이 높은 것도 같은 원리이다. 일터에서의 즐거움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 능률, 소속감, 발전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독일의 한 철학자는 웃는 얼굴에 담긴 의미를 네 가지로 설명했다. 건강을 위한 웃음, 일상생활에서 원활한 교류를 위한 웃음, 사랑의 표현으로서의 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웃음이 그것이다. 그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웃음은 힘들거나 괴로울 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웃는 웃음이다. 웃음이 가득한 밝은 얼굴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힘들거나 괴로울수록 ‘하하’ 소리내어 크게 웃는 여유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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