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도, 화력발전소도, 유해가스 내뿜는 업체도 아닌 고구마 가공식품 공장이 주민들의 반대로 떠돌이 신세다.
해남고구마 주식회사는 고구마 가공공장을 짓기 위해 황산면에 부지를 선정했다. 주민들은 폐수와 지하수 고갈, 갯벌 생물폐사 등을 들어 고구마 공장 건립을 반대했다. 쫒겨났다.
다시 마산면에 두 번째 부지를 마련했다. 역시나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 폐수 방출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구마 가공공장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고구마 가공공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무조건 반대다. 또다시 부지를 찾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마치 고구마 식품가공 공장이 마치 크나큰 환경오염과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시설인 듯 싶을 정도다.
해도 너무하지 아니한가.
고구마를 가공하는 과정은 고구마에 묻은 흙을 씻어내는 것 밖에 더 할까. 흙을 씻어 내는 것을 폐수라고 한다면 논밭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은 어떻게 볼 것인가.
흙탕물 또한 정화시설을 거쳐 흘러 보낼 것이다. 지하수 고갈에 대한 우려도 기우이지 않을까. 고구마 식품 가공공장에선 물탱크 용량을 2톤으로 설계했다.
만약 고구마 세척이 문제가 된다면 외부에서 고구마를 세척해 온다고 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또 공장 운영과 가동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계획이다.
해남고구마 주식회사는 고구마 가공을 통해 원물 대비 7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높여 해남고구마 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은 전국 제일의 경지면적의 소유하고 있는 최대 농업군이다. 농산물 가공공장까지 하지 못하게 한다면 해남은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농산물 가공공장은 해남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것이고 이는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진다. 또 농민들의 고용창출로 농업외 소득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해남에선 아무것도 하지말고 농사지은 농산물을 원물 그대로 상인들에게 넘기자는 식으로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농산물 가공공장 반대는 님비현상으로 볼 수도 없다. 농산물 가공공장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하지 아니한가, 농산물 가공공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농촌, 농민을 위한 또 다른 희망의 돌파구다.
유해가스, 폐수, 분진, 소음을 배출하는 환경오염시설인가, 무조건 반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야 한다.
고구마 식품가공 공장이 혐오시설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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