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지역에서 제일 넓은 1만5000여 평 산 속에서 매년 7000kg 이상의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계곡면 태인리 임현진(75) 이장은 일년에 7000만원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임 이장은 시설하우스와 톱밥을 이용한 시설에 비한다면 수확이 떨어지지만 흑석산 5부 능선 울창한 산림 속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에 대한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어디에 내놓아도 맛과 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27년째 표고버섯을 재배해 버섯박사로도 통하는 임 이장은 말린 버섯은 장흥영농조합에 납품하고 생물은 서울 가락동시장과 부산 서부농협시장에 내다팔고 있다며 현재 봄철 마지막 버섯 채취에 한창이다.
임 이장의 표고버섯은 주변에 농약을 사용하는 논밭이 전혀 없고, 산 5부 능선에 위치해 있어 자연 그대로의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임 이장은 표고버섯은 항암효과 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농가 수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표고버섯 재배에 관심이 있는 지역민들에게 언제든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처럼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고혈압에도 좋은 표고버섯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내놓겠다고 밝힌 임 이장은 장애인복지관과 노인종합복지관 등에 자신의 친환경 표고버섯을 지원해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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