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황토나라 테마촌 전철우려
국도변 가로수 보식 필요하나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 국도 13·18호선 가로수 식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의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0억원이 투입되는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조성이 필요한가, 철새도 오지 않는 곳에 철새 탐조객을 위한 대형 시설물 건립은 예산낭비라는 숱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설물 보단 수질 개선, 해수 유통 등을 통한 자연 생태계 복원 먼저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도 13·18호선 가로수 고사문제도 다시 심기를 반복하고 있다. 굳이 가로수를 심어야 하는가라는 원론적인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해남군은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문제제기에도 본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 안을 전남도 사전경관 협의와 영산강 유역환경에 환경영향 평가 본안 협의에 요청한 상태다.
군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업이 진행된 상태라 현재 상황에서는 사업계획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환경전문가 등은 지금이라도 고천암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 포기 등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 중앙정부 등의 문책 때문에 사업포기의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추후 더 큰 문제가 발생 할 것이라 주장했다.
땅끝황토나라 테마촌과 우항리 조류생태관의 전철을 밞을 것이란 지적이다.
군은 또 매년 반복되는 국도13·18호선 가로수 고사와 관련해 가로수 심의위원회에서 수종 갱신을 의결한 가운데 전남도와 협의를 남겨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남도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가로수 수종을 교체할 것인가, 고사한 가로수를 보식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많은 군민들은 굳이 죽은 가로수를 다시 심을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가로수 보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조성사업과 가로수 고사에 따른 보식, 계획된 사업이라 포기할 수 없다는 경직된 사고가 아닌 해남에 맞지 않는 사업이라면 과감히 포기하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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