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성 배치는 어떻게
용역의존 탈피 의견도

 

 

글 싣는 순서
①해남 신청사 진행상황과 논란은 
②문화, 복지 접목한 서울과 성남 시청의 허와 실
③신청사건립 주민의견 어떻게 이뤄지나
④관광 트렌드로 자리한 경북도청
⑤우리에게 필요한 신청사는   

 해남군이 추진하는 신청사 건립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미리 보는 해남군 신청사’는 타 지자체의 신청사 건립 사례를 들여다보고 해남군 신청사의 청사진을 고민해보고자 기획됐다. 용역에 의존하는 신청사가 아닌 해남의 정체성과 문화, 복지 등을 담을 수 있는 청사신축을 위해 타 지자체를 찾아 나선다.  
-편집자 주-

해남신청사와 관련해 현재의 장소가 맞지 않다는 등의 의견은 여전하다. 그러나 군민설문조사를 통해 확정한 사안이고 토지매입까지 들어간 상태라 되돌리기에는 늦었다는 의견도 많다. 신청사는 장소의 문제와 함께 어떻게 건립돼야 할 것인지, 해남읍성을 청사 신축과 어떻게 연계해야 할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은 편이다. 또 작은 영화관과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작은 영화관과 관련해 매일시장 현대화 사업과 맞물려 매일시장 내에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과 신청사 안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500억원이 투입되는 신청사, 행정업무만을 처리하는 공간으로 신축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 특히 해남군은 대부분의 사업을 용역에 의존하고 있다. 용역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받을 정도로 지역 정체성을 담지 못한 각종 시설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해남군이다. 따라서 신청사도 용역에 의존한 건물지상주의의 결과물이 아닐지에 대한 염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남군 신청사 건립은 더디지만 진행 중에 있다.
2005년부터 신청사 기금 마련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해남군 신청사 추진은 해남군민들의 문화공간으로써의 기대도 크다. 전국의 각 지자체들도 10여년 전을 기점으로 신청사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청사 건립은 어느 지자체건 최소 500억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세금 낭비라는 지적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청사 건립은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의 신청사 목표액은 당초 400억원을 넘어 2017년 442억, 최종 목표인 2019년에는 460여 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 
2015년 8월 해남군 청사 신축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설계를 보면 건축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6층 등 총 2만1521㎡로 산정됐다. 추후 설계공모를 통해 실시설계에 변화가 있겠지만 큰 틀은 이와 같다.
신청사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것은 신청사 부지 선정과 부지매입 건이다.
해남군은 2015년 4월 군민을 대상으로 청사신축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청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신청사 건립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며 추진에 나섰다.
부지매입은 현재까지 난항이다. 해남군은 2018년 1월 이후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수용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주민들과의 갈등을 남겨놓고 있다.
유럽선진지는 청사에 들어가는 가구 하나까지 주민투표를 통해 선정할 정도로 지역의 정서를 담기 위해 애쓴다. 해남군 신청사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소개하며 대안을 찾고자 한다.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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