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생생 해남 한바퀴’

생생 해남 한바퀴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양한묵 생가에서 3·1독립선언문 낭독 체험을 하고 있다.  

 

 수구초심(首丘初心),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뜻하지만 인간 본성에 내재된 내 뿌리에 대한 가치의 이해이다. 
해남교육지원청이 올해 처음 시도한 ‘생생 해남 한바퀴’는 내 고장의 뿌리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시작됐다.
해남교육지원청 조영천 교육장은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고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선 다양한 측면에서 촘촘한 교육정책이 펼쳐져야 하지만 그중 하나가 나의 뿌리에 대한 가치의 이해다며 ‘생생 해남 한바퀴’를 교육정책에 접목시켰다. 
 ‘생생 해남 한바퀴’는 역사한바퀴, 생태 한바퀴, 진로 한바퀴로 편성돼 운영됐다. 이중 역사한바퀴는 민주 평화의 길과 문학의 길로 나눠 해남읍과 삼산면, 황산면 등지에서 진행됐고 생태한바퀴는 해남읍권과 우수영권, 송지권, 대흥사권으로 나눠 진행됐다. 
학생들은 ‘생생 해남 한바퀴’를 통해 처음으로 옥천면 송산마을의 옥산서실을 찾아 백광훈과 한석봉을 만나고 김남주 생가와 법정스님 생가를 찾아 위대했던 해남 인물들과 조우했다. 또 옥천면 양한묵 생가와 명량대첩비, 황산옥매광산 수몰광부 추모비를 참배하며 강한 조국의 필요성을 느꼈다.
연안 정화활동을 통해 해양생태의 중요성과 대흥사에서 전통미술체험을 통해 우리 유산의 가치를 이해했던 ‘생생 해남 한바퀴’에 대해 아이들은 해남은 대단한 곳, 내년에도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 등을 나타냈다.
 ‘생생 해남 한바퀴’는 올해 10월21일부터 12월8일까지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남교육지원청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상하반기로 나눠 ‘생생 해남 한바퀴’를 2회에 걸쳐 진행한다. 
또 초등 3학년 지역화 교과수업과 연계한 해남 관련 교과서를 자체 발간해 해남알기 교육을 체계화하고 6학년은 해남역사 생태문화 탐방 중심의 교육과정, 중‧고학생은 진로 중심의 체험을 운영한다. 이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해남문화유산 교육도 진행하고 생생 해남 한바퀴를 안내할 전문 강사도 육성한다. 
조영천 교육장은 “생생 해남 한바퀴의 궁극적 목적은 떠나지 않는 해남, 돌아오는 해남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을 건강히 키우겠다는 의미다”며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은 아이들의 자긍심으로 이어지기에 내년에는 지역화 교육을 체계화시키는 일에 착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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