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한옥, 그리고 사람이 무대가 된 축제
매정리 한옥과 막걸리 만남 음악회 성황

해남우리신문사의 찾아가는 마을 음악회가 이번에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계곡 태인마을 돌담음악회에 이어 열린 한옥과 막걸리의 만남 음악회도 600여명에 이른 사람들이 참석, 마을로 찾아가는 음악회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삼산면 매정리 한옥체험관 마당에서 열린 한옥과 막걸리의 만남 음악회는 한옥과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무대의 배경이었다. 특히 이날은 맑은 하늘에 달까지 떠 음악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날 음악회는 해남대표 한옥골인 매정리와 해남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7개 주조장 막걸리가 총동원된 가운데 열린 음악회에 참석한 군민들은 막걸리 시음과 함께 음악회를 즐겼고, 매정리 주민들은 “우리마을 한옥이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회 무대가 될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읍에서 참석한 군민들도 아무런 무대장치 없이 한옥 자체가 무대가 된 음악회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고 한마디씩 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한옥 마루와 토방, 한옥 정자에서 공연을 했고 특히 8각 정자 위에서 펼쳐진 한국무용가 김영자씨의 황진이 춤은 환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한옥과 막걸리라는 주제에 맞게 판소리와 황진이 춤, 플롯과 통기타, 트롯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영상을 통해 매정리 한옥골의 돌담길과 정겨운 장독대, 한옥처마와 마당 등 한옥의 아름다움이 상영됐고 7개 주조장에서 생산되는 해남 막걸리의 특징과 우수성도 영상으로 보여줬다.
해남우리신문사의 마을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는 특징이 있는 마을을 브랜드화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새로운 축제문화를 시도하기 위해 무대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마을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무대로 활용하고 출연진들도 지역 예술인들로만 구성해 지역성을 추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지역 예능인 발굴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저비용 축제를 추구하고 있다.
해남우리신문사의 찾아가는 마을음악회 세 번째 무대는 오는 10월 화원면 월산마을에서 선을 보인다.
화원 월산마을은 전 마을이 친환경단지로 해남 대표적인 생태마을이다.
또한 화원농협의 e-맑은 김치는 해남 대표적인 친환경 김치이다.
화원 월산마을에서 열릴 생태마을과 친환경김치와의 만남 음악회는 농촌의 옛 향수를 불러오기 위해 콩쿨대회 형식으로 꾸며진다.
이번 음악회 사회는 고유경씨가 맡았고 땅끝울림 통기타 공연과 박한희씨의 플롯, 이병채교사의 판소리, 새사랑의원 간호사 고영화씨와 삼산 매정리 이성복씨의 트롯, 한국무용가 김영자씨의 황진이 춤이 선보였다.  
박영자 기자/

한옥과 막걸리의 만남 음악회에 성원해 주신 옥천농협, 해남종합병원, 양돈협회, 삼산·옥천·계곡·현산합동·해창·산이·화원 주조장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