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해 회로 먹으면 별미 중 별미인 삼치가 요즘 땅끝에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삼치는 성질이 급해 잡힌 뒤 금방 죽어버리고 지방질이 많아 쉽게 상하기 때문에 구이나 찜, 조림으로 요리해 먹지만 해남에선 회로 주로 먹는다.
삼치회를 뜬 후 살짝 얼려 참기름, 조선간장, 파, 고추 마늘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과 뜨거운 밥 한술을 생김에 얹어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삼치회는 제철 음식이다.
삼치철인 요즘 땅끝마을 어부들은 새벽에 출항해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삼치를 낚는다. 땅끝 삼치는 전통방식인 채낚기로 잡기에 그물로 잡는 다른 지역 삼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선도가 높다. 1kg당 1만5000원, 오후 3시 땅끝마을 선착장이나 송지 산정리 길가 좌판에서 삼치를 구매할 수 있다.            
노명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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