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면 안정마을 벽화작업

해남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산 안정마을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해남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산 안정마을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마산면 안정마을 정류장 인근이 화사한 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10월15일, 해남청년연합회와 해남공업고등학교 건축과 학생들이 함께한 벽화 봉사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로 가득했다.
학생 20명은 평소 교실에서 배우던 ‘페인트 도장 실습’을 실제 현장에서 구현하며, 생동감 있는 마을 미관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활동은 해남군의 ‘E-환경 실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교과서 속 배움이 지역 현장에서 생생히 살아났다”며 “직업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고 전했다. 
단순한 봉사가 아닌, 진로 탐색의 현장이자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학습의 장이 된 셈이다. 벽화는 마산면 초입의 도로변에 자리해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이 훨씬 밝아졌다”며 “우리 집 벽도 부탁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남청년연합회 관계자는 “벽화로 지역 분위기가 한결 따뜻해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해남공고 교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며 “내년도 예산 기획 시 정규 교육과정에 봉사 실습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택 마산면장도 현장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하며 “지역을 위한 청년들의 열정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를 기획한 해남청년연합회 관계자는 “좋은 자리를 제안해준 마을 주민들과 협조해준 공고 측에 감사드린다”며 “김태기 부장과 학술부 안민재, 오준영 부원 등 모든 구성원들의 헌신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