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두 : 갈라진 곳의 마을. 갈마을>갈말>갈멀>갈머리로 되고 ‘갈’은 소리 나는 대로 칡 갈(葛)을 가져오고 머리는 머리 두(頭)를 써서 갈두(葛頭)가 됐다. 
● 만월 : 만흥리와 월성리의 중간에 있는 마을이다. ● 장전 : 긴 산자락 끝에 자리한 마을. 산의 옛말 <받>에서 나왔다. 긴 산자락>긴받>긴밭(진밭)이 되고 ‘긴’이나 ‘진’은 그 음대로 ‘길’ 장(長)을 가져오고 ‘밭’은 훈대로 ‘밭’ 전(田)을 써서 장전(長田)이 된 것이다. 이 마을은 처음에 산 밑, 산자락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 방산 : 방축리와 중산리의 첫 자와 끝 자를 합해서 나온 이름이다. 1914년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형성된 마을이다. 
● 신방 : 옛 이름은 ‘옹기점’이다. 바다를 막아서 생겨난 마을이라서 방축(方築)이라고 부르다가 1954년 방산리(方山里)에서 분리되면서 신방(新芳)이라 했다. 
● 내동 : 마을 앞의 봉태산에서 봉화를 올렸다하여 봉촌(烽村)으로 불렀다. 봉태산 안쪽에 있다는 의미로 내봉(內熢)이 되고 1914년에 내봉리(內烽里)가 동리(東里)와 통합되면서 내동(內東)이 됐다. 
● 원동 : 동리(東里)마을의 원류라는 의미에서 앞에 으뜸 원(元)을 넣었다. 1954년에 내동(內東)에서 분리됐다. 
● 용일리(龍日里): 용운과 좌일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가져왔다. ● 운전리(雲田里) : 운곡리와 장전리에서 한 자씩 가져왔다. 
● 도내기샘 : 아무리 물을 퍼내도 물이 마르지 않고 <도>로 <나>오는 샘이라는 의미다. 도나기샘>도내기샘 
● 오소재(오십재) : <감>은 크다는 의미를 가진 우리 말이다. 큰 고개는 감재>가마재>까막재가 된다. 까막에서 사람들은 까마귀를 연상한다. 까마귀 오(烏)가 들어가면서 오치(烏峙) 오두치(烏頭峙)가 등장한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대흥사로 넘어가는 고개는 도(道)를 깨우치는(悟) 고개로 보아 오도치(悟道峙)가 되고, 어떤 고개는 오십치(五十峙)로 쓰고 50명이 떼로 넘어야 할만큼 험한 고개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오소치나 오시미재에 이르면 어떤 해석이 필요할까? 해남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까막재>의 사촌들을 한 줄로 세워보았다. 여러분의 평가와 의견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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