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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면 질마리 김애숙(74) 이장은예전엔 1년 연례행사로 담았던 장을 지금은 2년에 한 번 장을 담고 있다. 10~11월에 메주를 띄우는데 직접 농사지은 콩 40kg 두 말을 사용한다. 이는 2년간 먹을 양이다. 콩 40kg을 가마솥에 삶아 절구통에 찧거나 커다란 비닐봉지에 넣어 밟는 메주 만들기는 이만저만 고된 일이 아니다. 양도 많다 보니 메주를 쑤는 날엔 동네 동생이 힘을 보탠다. 그렇게 꼬박 이틀을 해야 메주가 완성된다. 메주는 방에 5일간 띄우는데 이때 방바닥엔 반드시 짚을 깐다. 메주를 띄울 때 짚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긴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박영자 기자
2024.12.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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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 집안의 전통장 담기는 사라지고 있다. 마을회관에서도 장과 된장, 고추장 대부분을 사 먹을 만큼 전통장 문화는 빠르게 우리의 일상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송지면 송종리 박정금(73)씨는 여전히 전통장과 된장을 고집한다. 이유는 전통장과 된장이 주는 고유한 우리의 맛, 또 건강한 음식이란 믿음 때문이다. 박정금씨의 장담그기는 친정어머니에게서 배웠다. 그는 4명의 딸 중 막내로 태어났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친정어머니의 전통장과 된장, 고추장 비법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었다. 송지면 송호리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12.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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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면 호동리 임권심(66)씨는 어렸을 때부터 친정어머니의 장 담기를 지켜봤고 시집와선 종가댁 종부였던 시어머니의 장 담기를 지켜보면서 전통장 담기는 자연스럽게 그의 삶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메주를 띄우는데 날씨가 따뜻하면 11월 중순에 띄운다. 메주에 사용하는 콩은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하다 3년 전부터 사위에게서 콩을 가져와 사용한다. 손주를 키우는 바람에 밭농사 대부분을 접었기 때문이다. 콩은 20kg 한 말 정도, 메주가 많이 필요할 때는 두말을 쑨다. 만든 메주는 방에서 한두 달 말리는데 곰팡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박영자 기자
2024.11.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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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북일면 월성리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강영애(64)씨를 소개한다. 북일면 월성리에 사는 강영애씨는 현산 황산이 고향으로 20살에 월성으로 시집왔다. 친정어머니를 보며 음식을 배운 딸은 시집와 지금껏 옛날 어머니가 하던 전통음식을 잘 만드는데 최대한 옛것 그대로 하려고 노력한다. 그의 삶에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담겨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장독대를 쓸고, 반짝반짝하게 옹기를 닦는다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11.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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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북평면 와룡리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김옥란(67)씨를 소개한다. 북평면 묵동리가 고향인 김씨는 21살에 와룡으로 시집와 40년 넘게 살았다. 시어머니 계실 때부터 집안 대대로 손맛이 좋기로 소문나 마을 행사 때면 이 집 된장을 꼭 가져다 먹곤 했다. 김옥란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장을 담그다가 2011년부터 직접 전통방식대로 장을 만들어왔다. 김옥란씨는 직접 농사지은 콩을 사용해 1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11.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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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문내면 심동리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윤재숙(73)씨를 소개한다. 문내면 심동리에서 전통방식대로 장을 만드는 윤재숙씨는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았다. 윤씨의 친정어머니는 전북 순창이 고향으로 고추장, 된장 등을 일품으로 만들었다. 윤씨는 그동안 시어머니가 장을 담을 때 돕거나 친정어머니의 장을 가져다 먹었는데 우연히 전통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2010년부터 친정어머니의 방식으로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11.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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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의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현산면 하구시리에서 전통 장을 이어가는 이숙희(68)씨를 소개한다. 현산면 하구시리 이숙희씨는 동생들과 함께 전통방식대로 온 가족이 먹을 장을 만든다. 2남6녀 중 맏이인 이씨는 집안에 연례행사로 장 담그는 날과 매실 따는 날을 꼽는다. 친정어머니 때부터 손맛이 있는 집안으로 집안의 장을 꼭 담갔고, 빠지지 않는 식재료 중 하나가 매실액이다. 면장이었던 아버지 故이영화씨는 당시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11.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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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삼산면 신흥리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임영숙(62)씨를 소개한다. 삼산면 신흥리에서 전통방식대로 장을 만드는 임영숙씨는 주변에 손맛 좋기로 소문난 인물이다. 임영숙씨는 남편 김재풍씨와 함께 손두부, 한과로 이름나 있다. 외가 대대로 내려오는 손맛이 있는 집안으로 외할머니와 광주 송정이 고향인 친정어머니 조순자(84)씨의 손맛을 물려받았다. 40년 넘게 장을 만들고 있지만 지금도 어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10.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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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화산면 송평리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정청자(84)씨를 소개한다. 화산면 송평리에서 전통방식대로 장을 만드는 정청자씨는 어른들에게 배워 60년 넘게 장을 담가왔다. 완도 노화도 이포리가 고향인 정씨는 친정어머니를 도우며 음식을 배웠고, 22살에 소안면 횡간도로 시집가 시어머니에게 배웠다. 정청자씨는 “집안이 안 좋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장에 뭐가 껴. 이것도 정성이여. 짚 깔고 방에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10.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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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산이면 외송리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김두옥(68)씨를 소개한다. 산이면 외송리에서 전통방식대로 장을 만드는 김두옥씨는 어머니에게 배워 50여년 장을 담가왔다. 삼산면 구림리가 고향인 김씨는 친정어머니 故채미순씨에게 음식을 배웠다.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지 7년이 됐지만 늘 음식을 하면 엄마 생각이 난다. 시집오기 전에 어머니가 하던 된장, 고추장, 엿 등 음식을 배운 딸은 21살에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10.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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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마산면 용소리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김경자(73)씨를 소개한다. 마산면 용소리에서 전통방식대로 장을 만드는 김경자씨는 시어머니 어깨너머로 배워 평생 장을 담가왔다. 23살에 시집와 지금껏 장을 담가왔으니 벌써 그 세월이 50여년이다. 그는 옛날 어른들이 하던 전통음식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다. 김씨의 아버지는 군인으로 일본에서 가족이 살다가 해방 후 화산면 해창으로 이주해 왔고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10.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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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계곡면 여수리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김성임(68)씨를 소개한다. 계곡면 여수리에서 전통방식대로 장을 만드는 김성임씨는 시어머니가 써온 씨간장으로 장을 담가왔다. 시집와 지금껏 장을 담가왔으니 벌써 그 세월이 50여년이다. 그는 옛날 어른들이 하던 전통음식을 잘 만드는데 최대한 옛것 그대로 하려고 노력한다. 양력 12월 공기가 차가울 때 메주를 띄운다. 메주도 재래식으로 만드는데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09.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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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하는데 이번 호에는 해남읍 복평리에서 전통 장을 만드는 김옥희(69)씨를 소개한다. 원주이씨 맹진파 집안에 시집온 그는 시할머니, 해남윤씨였던 시어머니에 이어 전통 장을 담가왔다. 20살에 시집와 지금껏 장을 담가왔으니 벌써 그 세월이 50여년이다. 해남 향토문화재로 등록된 김옥희씨의 한옥은 200년이 족히 넘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 백포마을에서 이관해온 한옥, 그 대들보만 봐도 위용이 대단했다.교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09.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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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해남군은 우리나라 최초 된장인 동국장이 해남에서 시작됐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 미남축제 주제관을 장으로 정하고 14개 읍면에서 조상 대대로 장 제조방법을 이어온 14가정의 장을 소환한다.옥천면 대산리에서 전통방식대로 장을 만드는 장미옥(68)씨의 장은 옻장이다.통천최씨 집성촌인 대산으로 시집온 그는 시어머니가 써온 씨간장에 외가의 전통 제조법을 이용해 장을 담가왔다. 30살에 시집와 지금껏 장을 담가왔으니 벌써 그 세월이 40여년이다. 그의
2024년 미남축제 미남스토리관-땅끝마을 장독대
조아름 기자
2024.09.09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