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 케이블카 인근지역에 고구마존이 형성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해남하면 황토밭에서 자란 고구마가 특산물로 유명하지만 그동안 해남을 찾은 관광객들은 고구마음식을 맛볼데가 없어 아쉬운 발길을 돌리곤 했다.
해남고구마로 만든 간식거리나 음식을 맛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꿰뚫고 꾸준히 고구마상품 개발에 주력한 노력들이 하나 둘 상품들로 출시되고 있다.
케이블카 입구에는 고구마돌솥영양밥, 고구마튀김, 고구마시루떡, 군고구마, 고구마엿, 고구마칩까지 판매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간편히 맛볼 수 있는 고구마음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판매 가능한 고구마상품들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고구마 관련 상품들이 여러차례 소개됐으나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구매하기까지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두륜산 케이블카 입구는 관광객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필수적으로 거쳐가는 관광지여서 갈수록 판매량이 늘 전망이다.


고구마시루떡, 튀김, 군고구마
행복한 농부의 정직한 가게


해남고구마가 시루떡으로 탄생했다.
행복한 농부의 정직한 가게 이경임 씨는 고구마튀김에 이어 고구마시루떡으로 대흥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고구마시루떡은 고구마를 큼직하게 채썰어 멥쌀가루에 섞어 팥고물과 함께 시루떡으로 쪄낸다. 고구마의 달달함이 자연스런 단맛을 내 일반 시루떡보다 식감이 좋고 부드럽다는 평가다.
고구마시루떡은 낙안읍성에서 열린 제20회 남도음식큰잔치에서 시식떡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며 상품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고구마시루떡은 두륜산케이블카 주차장 앞 행복한 농부의 정직한 가게 2호점에서 주말에만 맛볼 수 있다. 주말이면 긴 줄을 형성하며 불티나게 팔리는 고구마튀김과 군고구마도 판매한다.
고구마시루떡 4000원, 고구마튀김 2000원.
문의:010-9944-4277.


고구마엿, 고구마칩
소현이네


고구마농사 지으며 고구마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케이블카 앞 소현이네 백쌍식‧김종애 부부는 자색고구마를 넣은 고구마엿을 판매중이다.
고구마엿은 해남산 자색고구마를 잘 말려 제분소에서 가루를 내 엿으로 만든 것이다.
살짝 보랏빛이 돌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있어 엿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자꾸 먹게 되는 엿이다.
다른 엿에 비해 단맛이 약해 오히려 자연스럽고 편안한 단맛이라는 평가다.
또 입에 달라붙지도 않아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품이다.
소현이네의 또 다른 고구마상품은 바로 고구마칩이다.
호박고구마를 잘 숙성시켜 얇게 슬라이스해 특별한 비법으로 만들어내는 고구마칩은 늦가을부터 맛볼 수 있는 칩이다.
맛있는 고구마칩을 만들기 위해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해 낸 고구마칩은 고소하고 담백해 벌써부터 고구마칩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자색고구마엿 2000원, 고구마칩 3000원.
문의:011-418-2494.


고구마돌솥영양밥
산마루터


구수한 청국장과 함께 차려진 돌솥영양밥으로 유명한 두륜산 케이블카 입구 산마루터 식당은 해남산 고구마를 넣은 고구마돌솥영양밥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더욱 늘었다.
해남산 찰진 쌀과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대추, 팥, 은행, 콩 등으로 지은 고구마돌솥영양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른 밥과 고구마의 포근한 식감이 더해져 풍미가 더욱 좋아졌다는 평이다.
고구마를 넣은 돌솥영양밥은 해남을 찾은 관광객은 꼭 한번 먹어야 하는 밥상으로 알려져 있다.
또 생선조림, 나물, 김 등이 어우러진 푸근한 밥상은 웰빙 영양밥상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고구마영양돌솥밥 10000원.
문의:061)532-2233.
윤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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