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하고 감칠맛 나는 저장음식으로 유명한 젓갈, 하지만 땅끝에 가면 삼삼하면서 입에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갈치젓갈이 있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 짠 젓갈이 아니라 삼삼하면서 맛있는 젓갈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한 땅끝 전라도한정식 박애란 씨가 내놓은 젓갈이다.
저장시설이 없던 옛날에는 소금을 많이 넣은 짠 젓갈이 나올 수밖에 없었지만 저온저장시설이 갖춰진 요즘에는 삼삼한 젓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박 씨의 생각이다.
땅끝갈치젓갈은 목포산 생갈치를 청양고추와 고춧가루 등으로 양념해 6개월 정도 삭힌다. 갓 잡아올린 생갈치로 젓갈을 담으면 살이 잘 녹아내려 부드러운 젓갈로 탄생된다.
갈치도 목포산 생갈치만을 사용한다고 박 씨는 설명했다.
박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돼지고기수육과 함께 젓갈을 내놓았더니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젓갈 시장에 뛰어들었다.  
땅끝오름(주)에서 생산 판매하는 다양한 젓갈은 박 씨가 직접 담은 것으로 전국으로 판매된다. 갈치젓갈은 땅끝오름과 박 씨의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다.
요즘은 갈치젓갈이 유명해져 전국적으로 택배판매가 많이 늘었다.
짭짤한 젓갈이 아니라 삼삼하면서 부드럽고 구수한 곰삭은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땅끝에 가면 곱창김이 나오는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햇김에 고슬고슬한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갈치젓갈을 한 입 싸먹는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젓갈은 고기와도 잘 어울리지만 생김으로 먹는 곱창김 출하시기엔 밥에 비빈 젓갈과의 궁합도 제격이다.
땅끝갈치젓갈 600g 2만원. 곱창김 1톳 1만5000원.
문의:061)535-3814, 010-4711-4655.

윤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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