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주요산업은 농업이며 농가의 가장 큰 소득원이 쌀이다. 미질이 좋은 해남쌀은 타 지역에서 자신의 브랜드 쌀로 이용할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타 지역으로의 유출이 아닌 우리 자체 브랜드로 승부하기 위해 해남은 기나긴 노력을 해왔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손 놓고 기다릴 순 없다. 모두 쌀 판매에 나서자.
옥천농협은 새 조합장을 맞아 2014년 올해를 쌀 판매에 매진키로 했다. 추락해 버린 쌀 이미지 회복의 해로 삼고 있다.
다행히 ‘한눈에 반한쌀’은 짧은 기간에 예전의 판매량을 회복해 가고 있다. 한눈에 반한쌀은 혼곡 대상이 아닌데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해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옥천농협은 우리나라 대표 쌀을 생산한 곳이다. 가장 좋은 시설에서 미질이 좋은 쌀 생산으로 선진견학지가 됐고 해남을 찾은 도시 소비자들의 필수 견학장소였다. 그런 만큼 혼곡사건은 충격파가 컸다.
혼곡 사건은 소비자들의 냉철함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먹거리의 질을 떠나 소비자들을 속이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겼다. 철저한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 그와 함께 쌀 판매를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한다. 솔직함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올해도 도시 소비자들을 초청해 옥천 RPC 견학을 추진해야 한다. 소비자들에게 혼곡 사건을 솔직히 밝히고 그 믿음을 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다.
또한 향우들에게도 사죄하고 쌀 판매에 나서줄 것을 부탁해야 한다.
해남쌀 판매는 우리 모두의 몫이 됐다. 농촌이 잘 살아야 해남읍도 상인들도 직장도 잘 풀린다. 지역의 부는 지역 내에서 환원되기에 해남경제의 중심축인 쌀 시장 확대는 우리의 삶과 직결된다.
2014년을 해남쌀의 회복의 해로, 모두가 쌀 판매에 나서는 해로 만들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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