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의 사무관급 인사를 앞둔 해남군청 내 공무원들의 관심도 그 만큼 크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단행되는 인사, 박철환 군수 재임기간 마지막 인사이다.
과연 어떠한 인사를 할까. 박철환 군수는 서기관 및 사무관급 인사에서 연공서열을 우선시 했다. 연공서열을 파괴한 인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번 인사는 특히 선거와 맞물려 있다. 자칫 선거를 의식한 인사는 절대 안된다.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법으로 불가능하다. 승진한 공무원이 선거를 돕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공무원이나 유권자나 일하는 공직자를 우선에 둔 인사를 바란다. 100점의 인사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공감을 얻는 인사는 가능하다.
박철환 군수가 풀어야할 과제는 소통의 이미지, 공무원 인사에서 나름의 색깔을 담은 것이다.
6․4지방선거에서 박 군수는 타 후보들의 집중 공략을 받게 된다. 어떤 선거이든 후보들은 현역을 한 편에 놓고 선거를 치른다. 당연히 검증할 것이 많은 것이 현역이기에, 가장 노출된 것이 많기에 후보들의 공략 대상이 된다.
6․4지방선거에서 박 군수는 소통의 부족과 공무원 인사에 대한 공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재임기간 마지막 인사가 그러한 불신을 한 순간 잠재울 수 있다.
철저히 일하는 공무원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또한 일하는 사무관을 중심으로 군 실과를 재편해야 한다. 군청 실과소장은 단순 결재라인이 아니다. 움직이고 기획하고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한 명의 공무원이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음을 우린 알고 있다. 일하지 않는 공직사회가 지역사회를 침식시킨다는 것도 알고 있다.
박 군수는 재선에 도전한다. 1선 보단 재선이 더 어렵다. 물론 재선에 성공하면 3선은 쉽다. 역시 박군수답다라는 인사를 바란다. 강단진 인사를 바란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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