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산했던 동네가 부산스러워지고 고향집에 온기가 가득해지는 설명절, 우리 지역 농산물로 안전하고 풍성한 상차림을 마련해보자.
한아름 선물꾸러기 들고 찾은 고향집, 가족들 둘러 앉은 설 밥상에 지역농산물로 푸짐한 먹을거리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면 어떨까?
원산지와 생산자가 확실한 지역농산물은 안전한 먹을거리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
우리 지역에서 나는 농수특산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풍성한 한 상 차림을 마련해보자.
떡국은 마산 ‘오색떡국’
마산면 화내리에 위치한 중앙떡방앗간은 쫄깃하고 잘 굳지 않는 떡국으로 유명하다.
강진, 영암, 장흥, 완도 등지에서 명절 한 달 전부터 쫄깃한 떡국을 뽑아내기 위해 아주머니들이 쌀을 들고 출동한다.
보통 1말씩 떡국을 뽑아 도시 친지들에게 택배로 보내고 설날 찾아온 자식들에게 싸주는 것이 시골 방앗간 떡국문화다.
쫄깃한 떡국의 비결은 가루 낸 쌀가루를 쪄내 여러번 기계에 떡을 넣어 뽑아내기 때문이다.
중앙 떡방앗간의 설명절 진풍경은 오색떡국을 뽑을 때다.
노랑, 분홍, 녹색, 검정, 흰색의 가래떡들이 건조될 때는 곱기까지 하다.
호박, 백년초, 모시잎, 흑미, 맵쌀 천연재료들로만 색을 낸 오색떡국은 쫄깃하며 맛도 좋아 전국으로 택배 판매되고 있다. 또 쑥인절미도 별미 중의 별미로 알려져 있다.
떡국 1kg 7000원, 오색떡국 1kg 8000원/방문 구입하면 1000원 할인
쑥인절미 4kg 25000원(콩가루포함)
문의:061)532-5256, 011-9440-1133.
설 제주는 해남 ‘진양주’
무형문화제 제25호인 진양주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빚은 어주로 누룩과 찹쌀로만 빚는다.
진양주는 별다른 약재를 사용하지 않고 계곡면 덕정리의 맑은 샘물로 빚어 2009년 OECD 각료회의 만찬 건배주, 2012년 여수엑스포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는 등 널리 인정을 받아 왔다.
새싹이 움트는 봄과 벼가 익기 시작하는 가을에 빚은 진양주는 탁월한 향과 달착지근하면서 한없이 당기는 맛이 일품이다.
한국전통주품평회에서 약주부문 금상을 수상하면서 전통성과 특유의 맛과 품질로 인정을 받아온 진양주는 본래 궁중에서 빚어지던 술이었다.
200여년 전 조선 헌종 때 당시 궁에서 어주를 빚던 최 씨가 사간벼슬을 하다 영암으로 낙향한 김권(1805~1866)의 소실로 들어가면서부터 해남에 전해졌다.
최 씨는 본처의 손녀 김재희 씨에게 술 담그는 법을 가르쳤고, 김 씨가 계곡 덕정리 장흥임씨 집안으로 출가해 오면서 해남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진양주 최옥림 대표는 4대 전수자이다.
샛노란 빛깔의 진양주는 알콜도수 16도 정도로 순한 편이며, 약간 단맛이 있다.
차게 해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술이다.
과음을 해도 뒤끝이 말끔한 편이다.
문의:061)532-5745.
버섯전은 해남느타리·표고버섯
설명절에 빠질 수 없는 버섯전과 잡채에 들어가는 버섯은 해남농협하나로마트 해남농산물코너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귀농인 마산면 학의리 송경주 씨는 40일 정도 키워 2~3개월 동안 수확하는 느타리버섯을 농협하나로마트에 출하하고 있다.
버섯농사로 귀농 성공한 송 씨가 꼼꼼함과 부지런함으로 키워냈다.
표고버섯은 송지면 이영배 씨가 깨끗한 물로 키워내 농협하나로마트에 출하했다.
생산자 사진과 생산지까지 표시해 안전한 먹을거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해남산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이다.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은 팩당 가격이 유동적이다.
고기는 땅끝포크 ‘돼지고기’
특허받은 고구마먹인 돼지고기인 땅끝포크에서는 명절용 등심전감과 다짐육 등을 준비했다.
출하 60일전부터 고구마분말 첨가사료를 먹여 풍부한 육질을 자랑하는 땅끝포크는 잡냄새가 적어 명절 음식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땅끝포크 수성점에는 삼겹살과 야채를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도록 쌈채소와 버섯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설명절 온가족이 모여 삼겹살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수성점에서 고구마 먹여 미네랄이 풍부한 삼겹살과 수제소시지를 구입할 수 있다.
땅끝포크는 해남읍 수성점과 북평 남창의 북평점, 송지 땅끝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등심전감 600g 5700원, 다짐육 600g 3000원, 돼지갈비 600g 7200원, 등갈비 600g 10200원, 앞다리살 600g 5100원, 삼겹살 600g 9600원.
문의:061)536-0020(수성점), 061)533-3392(북평점).
나물은 태평농원 ‘도라지’
기름진 음식으로 느끼한 입맛을 싹 가지게 하는 도라지나물 은 현산면 덕흥리 오도재가는 길 태평농원 나물 도라지를 이용하자.
강준호 사장은 천연 미네랄과 발효미생물 퇴비를 이용해 무농약으로 도라지 농사를 지었다.
나물 도라지는 1~2년생 도라지로 부드럽고 껍질을 깐 후 깨끗이 세척해 바로 먹을 수 있어 요리하기도 수월하다.
또 나물 도라지는 소금물에 살짝 담궈 튀김요리를 해도 좋고 새콤달콤 도라지무침도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물 도라지 500g 5000원.
문의:061)010-9191-0677, 010-3638-8047, www.태평농원.kr
식혜 엿기름은 ‘맛뜨락’
설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가 식혜다.
겨울에 먹는 차가운 식혜는 더부룩한 배를 가라앉힌다.
고구마조청, 쌀조청, 개똥쑥 조청 등으로 유명한 옥천 맛뜨락 엿기름으로 시원하고 달콤한 식혜를 만들어 보자.
해남산 보리로 싹을 틔우고 깨끗이 세척해 건조했다.
엿기름 300g 3000원.
문의:061)533-5567, 010-2080-5567
한과는 ‘송화식품’
한과로 명성을 날린 송화식품 한과는 딸기, 참다래, 금귤, 자색고구마 등 지역 농수산물을 이용해 새콤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수작업으로만 만든 송화식품 한과는 쌀엿강정, 콩유과, 약과 등 소포장부터 한과선물세트까지 선보였다.
해남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송화식품 한과선물세트 구입시 10+1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 직영쇼핑몰 해남미소와 해남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쌀엿강정/콩유과 5500원, 약과 11000원, 약과(2단) 37000원, 산자세트 50000원, 한과선물세트1호 52000원.
문의:061)536-1789
윤현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