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6·2지방선거가 불러온 파장이 또 한 번 해남군민의 자존심을 손상시켰기에 향우 남은 선거기간은 더욱 성숙된 선거문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이 높다.
따라서 현재 해남 전역에 유포되고 있는 각종 루머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금품과 향응제공 관련 불법선거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근거 없는 각종 설이 나돌면서 선거가 다시 혼탁으로 치닫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현재 6·2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반응은 매우 냉담하다. 민주당 경선이 불러온 파장과 함께 전임 군수의 구속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냉담한 분위기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것이 요즘 하루가 다르게 불거져 나오는 각종 루머들이다.
너무도 다양한 루머들이 하루가 다르게 생산되고 퍼지고 있어 조직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일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자칫 6·2지방선거가 유래 없는 루머선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마저 광범위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해남읍에 거주하는 윤(43·구교리)모씨는 그렇잖아도 이번 선거에 투표를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확인되지 않는 각종 루머까지 나돌아 해남인으로서 자존심마저 상한다며 한층 성숙된 선거문화를 주문했다.
물론 현재 나돌고 있는 각종 루머들은 김충식 전 군수의 구속이 몰고 온 파장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이것이 이번 6·2지방선거의 쟁점이 돼서는 안 된다는 데는 의견의 차이가 없다.
따라서 이번 6·2지방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정책중심의 선거, 화합과 상생이라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주문이 높다. 그래야만 상실된 해남의 자존심을 찾고 냉담해진 유권자들의 표심을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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