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표적을 따라가며 표적인 피전(지름 11㎝, 두께 2㎝, 무게 100g 안팎으로 재질은 석회가루 혼합물)을 맞추는 레포츠인 클레이사격 동호회 창단에 또다시 나섰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귀족 스포츠로 알려져 25발에 3만5천원까지 했으나 지금은 2만원이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박씨는 한 달에 두 번 정기 출사를 목표로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는데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벌써 박씨가 예상했던 목표 인원은 이미 초과한 상태.
이미 20여명 안팎의 인원이 노크를 한 상태로 이달 안에 첫 모임을 갖게 된다.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도 대부분 25발 중 절반 이상은 맞힐 수 있어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명사수가 될 수 있는 클레이사격만의 매력 때문인지 가입을 희망하거나 문의하는 지역민들이 많다.
박씨는“날아가는 접시가 깨질 때의 쾌감은 느껴보지 않고선 설명할 수 없다”며“스트레스 해소엔 클레이사격이 최고”라고 클레이사격 예찬론에 빠져 있다.
박씨가 말하는 클레이 사격의 매력은 무엇일까.
골프 뒤에 승마, 승마 뒤에 사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도의 집중 뒤 파괴의 미학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한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또 날아가는 표적을 맞혀야 하기 때문에 팽팽한 긴장감 속에 모든 잡념이 사라져 집중력 향상에 좋고 특히 바른 자세가 고득점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자세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해남엔 아직 사격장이 없어 멀리 나주 사격장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클레이사격 활성화에 보이지 않는 벽도 존재한다.
하지만 박씨의 말처럼 한번 방아쇠를 당겨본 사람이라면 중독의 매력에까지 빠진다는 클레이사격은 앞으로 지역민들의 레저스포츠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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