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면 탑동마을 치킨집
직접 재배한 재료만 취급


남녀노소 불문하고 독특하고 알싸한 맛이 좋다고 소문난 통닭집이 있다.

현산면 탑동마을 오영자(53) 사장은 특이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먹어본 사람은 여느 통닭과는 다른 맛이라며 많은 이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처갓집양념통닭은 체인점으로 운영하지만 탑동점만의 특징은 오 사장만의 신선한 재료에 있다.
오 사장은 3만평의 논밭에서 고추, 더덕, 도라지, 절임 배추 농사를 짓는 평범한 농사꾼이다. 하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곧장 주방으로 달려가 앞치마를 두른다.

농사를 짓는 덕에 청양고추와 양파, 소스재료 등 직접 기른 채소를 듬뿍듬뿍 넣어 요리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강·중·약으로 구분되는 매운맛은 한번 맛 본 이들을 다시금 찾게 만든다.

이곳에선 날개부위만 취급한다. 다른 부위를 원할 때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날개부위만 취급하는 이유는 농촌에 아이들이 줄어들자 통닭을 찾는 이들 대부분이 어르신들이기 때문이다.

오 사장은 매운맛을 즐기는 어른들은 한입에 넣기 좋고 부드러운 부위를 좋아해 날개부위만 선택하게 됐다고 말한다.

오 사장은 “지역민들의 구미에 맞추다보니 입소문이 났다”며 “채소가 풍부한 계절에는 더욱 풍성한 맛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 532-7552.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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