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이 요즘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군청사 이전 문제일 것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청사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만큼 청사 부지문제는 군민들의 관심 속에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 하다.
옮길 것인가 현 자리 인근을 고수할 것인가. 둘 중 결정이 나겠지만 군청사는 500년 동안 현재의 위치에 있었기에 관심이 더 클 것이다.
군청사 신축과 관련해 벌써부터 땅투기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항간의 이야길 수 있지만 우려되는 대목인 건만은 사실이다. 또 이는 군청사 부지를 시급히 결정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해남군도 군민들의 갈등과 땅 투기소지 때문에 청사부지를 시급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사신축 문제는 군민들의 이해관계가 밀접히 연관돼 있다. 당연히 읍 중심 상가들은 이전을 반대할 것이다. 당연히 외곽에 있는 군민들은 이들 찬성할 것이다.
해남군이라는 전체 틀보다는 나와의 이해관계가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군청사 부지는 어디가 됐던 결정돼야 할 문제이다. 해남군이라는 큰 틀에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만약 이전한다면 해남읍 중심상권의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의 대상일 것이다. 중심상권의 공동화 현상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군이나 청사 추진위원회 모두 인지하는 내용이다.
부지선정 결정은 군민들의 손에도 달려있다. 부지와 관련된 군민설문조사 결과가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잖아도 갈등의 소지가 클 부지선정을 놓고 설문조사 결과에 반하는 결정을 하기란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부지결정 설문조사와 관련해 설문조사 내용의 객관성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군민들의 현명한 판단도 중요하다.
해남군은 군민설문조사와 함께 부지선정을 시급히 결정할 계획이다.
자칫 청사부지 선정을 놓고 화력발전소처럼 군민갈등이 초래돼선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