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자재지원 등 지원도
농가들 친환경농사 짓겠다 서약

해남군이 친환경생태지구로 만들겠다고 밝힌 뜬섬의 벼농사가 시작된 가운데 해남군은 농사 도중에라도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하면 경작지를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해남군은 뜬섬 경작자에 대해 새끼우렁이 전량지원과 ha당 70만원 가량의 친환경자재를 지원한다. 해남군은 뜬섬 농사는 개답공사 후 처음 시작되기에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같은 지원정책을 밝혔다.
해남군이 뜬섬을 친환경지구로 만들려는 것은 해남을 생태이미지로 만들기 위해서다.
따라서 뜬섬 경작에 참가한 농가 중 친환경 농사를 위배할 경우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단속강화와 함께 지원도 하겠다는 게 해남군의 복안이다.


뜬섬의 친환경농사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친환경 농사지도에 나서고 농관원은 수시로 토질과 농산물을 검사해 뜬섬 경작지 전체가 친환경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뜬섬에서 생산된 친환경쌀은 전량 직거래로 대도시 학교급식으로 공급된다.
뜬섬의 친환경 농사가 중요하게 대두된 가운데 지난 11일 마산면에서 친환경교육이 실시됐다.
친환경 단지대표 및 뜬섬 경작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실천의지 및 책임감 강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친환경농산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기술센터 3명의 전문 강사가 친환경농업 추진 방향 및 인증제도, 친환경 재배기술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뜬섬 경작자 전원이 참석해 친환경 농업 실천 서약을 해 눈길을 끌었다.
마산면 관계자는 “마산면은 해남군에서 친환경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면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뜬섬을 생태농업지구로 만들기 위해 농어촌공사와 1년간 무상임대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마산면 36개 마을에 경지면적을 분할됐다. 각 마을은 추첨방식을 통해 농가를 선정했는데 현재 1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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