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고장 화산이라더니

인물의 고장인 화산면. 그 이름에 걸맞게 내년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에 출마의사를 밝힌 3명의 입지자 모두가 화산 출신.
윤재갑 씨와 채일병 씨는 화산 송산, 윤영일 씨는 화산 율동 출신.
화산면이 때 아닌 후보 풍년이 들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작은 면단위에서 3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힌 경우는 매우 드문 일.
특히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3명이 동시에 출마의사를 밝힌 경우도 이례적.
윤재갑 씨는 해군 소장출신, 윤영일 씨는 감사원 연수원장, 채일병 씨는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과 제17대 국회의원 출신.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인 최재천 의원은 화산 석정 출신이다.
과연 인물의 고장인 화산면의 명성을 내년 총선에서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총선 입지자들 많기는 많다

내년 총선 출마를 밝혔거나 입지 의사를 가진 해남출신 후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상황. 김봉옥, 김영균, 민병록, 윤재갑, 윤영일에 이어 박종백 씨와 채일병 씨의 행보도 눈여겨지고 있어 지역 내에서는 많기도 많다는 평.
이들 입지자 대부분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란으로 탄생된 신당행을 바라고 있는 가운데 속속 들어서는 신당에 맞춰 입지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셈.
김영균 씨는 일찌감치 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 합류를 처음부터 밝힌 상태이고 윤영일 씨는 이후 합류한 상태. 두 입지자 모두 천정배 신당 창당발기인에 명단을 올릴 것이란 후문. 윤재갑 씨는 김민석 전 의원이 주도하는 민주당에 이미 합세했고 채일병 씨는 박준영 전 도지사가 주도하는 신민당 행을 바라고 있는 상태.
박종백 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의 거취에 따라 출마입장을 밝힐 듯. 김봉옥 씨와 민병록 씨는 아직까지 소속 당을 밝히지 않는 상태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한 반발로 호남지역 의원들이 잇따른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향후 진로에 따른 호남지역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김영록 의원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경합이 치열했던 반면 내년 총선은 신당 공천을 받겠다는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 정치는 생물이라더니 내년 총선도 어떤 생물이 등장할지에 따라 후보들의 운명이 결정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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