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총선도 지난 19대 총선과 같이 해남출신 간의 후보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무소속도 아닌 각 정당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는 후보들의 의욕처럼 쉬이 이뤄지기 힘들다.
역대 여러 선거에서 보듯 유권자들이 후보들에게 바라는 것은 정당공천 결과에 승복하는 성숙된 모습이다. 역대 각종 선거에서 후보들은 정통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경선방법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당을 박차고 나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 유권자들의 입장에선 정말로 소화하기 힘든 모습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다. 해남 출신 무소속 후보의 난립은 민주당 공천결과가 불리할 것이란 이유로 너도나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경선방식에 대한 불복종, 그리고 무소속 후보간에 연이은 후보 단일화 추진과 무산, 당의 경선방식에 불복종한 이들이 만나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질 않는다.
오는 4·13일 총선에서 바라는 것은 당의 공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이다. 역대 선거에서 우린 그러한 후보를 별로 만나지 못했다.
오는 20대 총선에 출마할 해남 출신 후보들 간에 단일화 이야기가 나왔다. 단일화 이유로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웠다. 지역균형발전이 그토록 간절하다면 당의 공천결과에 승복한 후 당 대 당 후보로 단일화하겠다는 의지로 이어가야 한다. 제발 이번 총선에선 당의 공천결과에 불복종하며 당을 뛰쳐나온 후보는 없었으면 한다. 후보들 간에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공천을 받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오히려 바란다.
해남유권자들은 후보단일화에 대한 피로감이 크다. 이번 후보단일화 기자회견도 마찬가지다. 후보단일화 기자회견이라 밝혀놓고 정작 회견은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자리로 전락했다. 또 시작인가. 19대 총선에서 지겹게 봤는데 또 해남출신 후보들 간에 단일화를 놓고 상대방을 비방하고 때리는 전이 또 시작인가는 피로감이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이라면 뭉쳐야 하질 않는가. 본 선거도 치르기 전에 보이는 갈등, 갈등이 증폭될 후보단일화 추진보단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후보들 간의 약속이 우선이다. 그게 아름답고 선진화된 선거모습이 아닌가.
- 기자명 해남우리신문
- 입력 2016.03.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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