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로전략상 필요하다
행정동우회 정책제안 세 번째

 

퇴직공무원들의 모임체인 해남군지방행정동우회(회장 박연호)는 지난달 25일 정기총회에서 올해 정책 제안으로 ‘대형 복합유통센터 설립’ 건을 채택하고 해남군에 정식 제출했다. 행정동우회는 해남은 드넓은 땅과 바다만큼 국내 굴지의 식량창고임에도 유통 기능은 미미하기에 대부분 포전이나 개별 거래, 농․수협과 민간 유통회사에 의존하는 유통구조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농․어업은 얼마나 생산하느냐보다 어떻게 잘 파느냐가 관건이라며 무엇보다 생산물의 유통․판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우회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서남권 교통 요충지이기도 한 해남에 복합․유통․판매를 아우르는 ‘대형 복합유통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우회는 세부추진 방안도 제시했는데 먼저 필요성과 설립 효과를 가늠하는 전문용역을 추진해 그 결과에 따라 농․수․축협과 민간 유통회사 등이 출자해 유통발전기금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설립위치에 대해서는 교통유충지인 읍 외곽일대에 화물 터미널 계획을 포함한 도시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국 규모의 가축시장 확대육성과 도축장도 설치하고 토요시장, 회센터, 로컬푸드도 함께 입점시켜 서울 가락, 노량진 시장과 안동, 대구사과 공판장 같은 것을 아우르는 대형 유통시설을 제안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기 위한 자체유통공사 설립도 곁들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우회는 복합유통센터가 설립되면 강력한 유통, 가격지지로 농․어민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전국 거점 유통센터로 성장 시 인적 내왕을 통한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토요시장 등 각종 판매시설운영은 지역물가 조절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해남군지방행정동우회의 정책제안은 이번이 세 번째로 그동안 토요시장과 회센터 건립, 매일시장 현대화와 향토사박물관 건립 등을 제안한 바 있다.
행정동우회 박연호 회장은 “지역사회가 발전하려면 여러 단체에서 군 행정에 다양한 제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많은 단체들이 제안운동에 함께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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