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해남식당’
기름기 쭉 뺀 솔잎수육 인기

▲ 건강하고 특별한 밥상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해남식당 치유밥상의 예약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해남군에서 추진한 대흥사특화음식 개발 컨설팅용역사업을 통해 개발된 해남식당의 ‘치유밥상’이 젊은층과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치유밥상에 오른 음식들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심신을 편하게 풀어주는 건강한 재료들과 주인이 직접 기른 콩으로 담근 된장, 간장과 참기름 등으로 버무린 감칠맛 나는 반찬들로 구성돼 있다.
치유음식 메인은 솔잎수육으로 이상희(65) 사장이 직접 딴 생솔잎을 깔고 1시간 20분여를 삶아, 제작 주문한 고운 도자기 그릇에 담겨온다.
솔잎향이 그윽하게 풍겨오는 수육을 중심으로 해파리냉채, 묵은지, 두부, 참나물 무침과 장아찌류가 함께 올라온다. 점심시간, 삼겹살 등 기름기가 많은 고기반찬을 부담스러워 하는 손님들에게 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파프리카와 다시마를 이용해 둘둘 말아 올린 개발음식과 청국장전과 양배추 피클은 치유밥상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별미 중 별미다.
치유밥상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음식들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해산물과 녹색채소가 주를 이루고 있어 다이어트는 물론 몸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코스로 연잎칼국수가 나오는데 연잎을 살짝 데쳐 갈아낸 뒤 칼국수 면과 함께 반죽하는 것이 특징이며 쫄깃한 면발에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운 음식이다.
이상희 사장은 “치유밥상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로 꾸며져 다른 메뉴보다 시간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정성을 들인 만큼 잊지 않고 다시금 방문하는 손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분들이 타지에서 온 손님들을 모시고 와 치유밥상을 적극 권장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치유밥상은 4인 기준 4만8000원이며 2시간 전에 미리 예약해야 잘 삶아진 수육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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