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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산림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주5일제 근무 정착, 힐링문화 등의 확산으로 등산, 트레킹이 가장 대중적인 산림휴양활동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도시화에 따른 환경오염, 인간성 상실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건강증진과 정서함양을 위해 산림의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성인병과 만성질환, 고령화 등의 증가도 건강과 복지에 관한 관심과 사회적 요구를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나 안타까운 세월호 사건은 온 국민을 슬픔과 고통 속에 잠기게 했다. 국민적 트라우마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혼란스러움만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는 주변환경 조성은 꼭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숲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숲은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생리적, 심리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 속에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정신건강에 이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예방의약, 만성질환 치료 등 여러 분야에서도 산림은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산림은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수목장림 등 산림복지 공간을 이용하는 국민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인프라는 열악하다. 매년 조림, 숲가꾸기, 병충해 예찰과 방제 등 산림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고, 휴양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확충에 노력하고 있으나 이용객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더구나 산림은 한번 훼손되면 복구에 수 십년이 걸리므로 보존에 대한 국민적 인식확산도 필요하다. 산림이 다양한 공익기능을 도모하고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생활의 한 공간이 된 만큼 주민들도 산림을 사회복지 시설로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누구나 다양한 산림의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어야 하며, 행정 또한 산림이 선택적 공간이 아닌 생활공간으로서 주민들에게 서비스 할 것이다.
해남군의 산림면적은 4만5470ha로 군 전체면적(102,100ha)의 44.5%에 달하지만 각종 개발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산림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까닭에 행정이 도시 숲 조성, 생활시설 녹지 숲 조성 등 생활주변 산림육성에 더욱 매진하는 이유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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