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승 준(우석병원 내과과장)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 이상과 갑상선 결절로 크게 나눠집니다. 갑상선기능 이상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나눠지며, 갑상선 결절은 양성 갑상선 결절과 갑상선암으로 나눠집니다. 여기서는 갑상선에 발생하는 혹을 의미하는 갑상선 결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에 생긴 혹을 결절 또는 종양이라고 합니다. 결절은 병리학적 소견에 따라 양성 및 악성 결절로 구분됩니다.
결절은 대개 갑상선 기능에는 영향이 없으나 일부에서는 (자율기능성 열결절) 갑상선 호르몬을 많이 생성하기도 합니다.
양성 결절은 대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처음부터 크기가 매우 크거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 또는 주위 조직을 압박해 증상이 나타나거나 미용상 문제가 되는 경우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결절의 증상
갑상선 결절은 크기가 큰 경우, 목 앞쪽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미용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갑상선결절이 커서 주위 조직을 누르는 경우 압박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초음파에서 발견되는 갑상선 결절은 1cm 미만의 작은 결절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1cm 미만의 결절이나 심부에 위치한 결절은 경험 있는 의사에 의해서만 촉진을 통해 발견이 가능함으로 대개 건강검진 상 우연히 발견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분류
갑상선 결절은 크게 양성결절과 악성인 갑상선암으로 나눠집니다.
갑상선 결절의 5-10%는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므로,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암이 아닌 양성입니다.
양성 갑상선결절은 결절성 증식증이 대부분이며, 여포선종, 낭종 등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유두암이 가장 흔해 갑상선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 암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진단
결절의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검사, 갑상선 스캔 및 갑상선 초음파 등을 시행하게 되는데 경험 있는 의사의 경우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암을 약 70% 이상 예측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됐을 때, 결절이 1cm보다 큰 경우이거나 초음파나 임상 소견에서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주사 바늘을 갑상선 결절에 찔러 갑상선 세포를 검사하는 갑상선 미세침 흡인 세포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세침 흡인 세포 검사도 진단의 정확도가 약 95%로 알려져 있어 확진을 위해서는 반복 검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포검사 시 면역세포 화학염색검사나 액상세포 검사, 갑상선암 유전자 검사 등을 같이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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