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염성 연속종, 흔히 물사마귀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동그랗게 튀어나옵니다.
팔, 다리, 몸통에 잘 생기나 다수의 병변이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고 한군데 생기면 몸의 다른 곳으로 잘 퍼집니다.
물사마귀는 중심부가 약간 들어가 있는 모습이고 여러 개 몰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크기는 2~6mm 정도로 피부색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에게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피부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공용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다든지, 놀잇감을 같이 가지고 노는 경우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사마귀는 그냥 두어도 자연적으로 흉터를 남기지 않고 몇 년 안에 없어지게 되는데 종종 만성화돼 수개월에서 4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별로 가렵지 않은데도 아이들이 가려운 것처럼 긁어대는 게 문제가 됩니다.
자꾸 건드려서 피를 내기도 하고,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병변을 만지면 만질수록 점점 더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에 가서 하나하나 제거해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사마귀를 짜면 흰색의 비지 같은 것이 나오는데 이것을 다 긁어내야 합니다.
그러나 긁어내는 것이 조금 아파 아이가 힘들어할 뿐만 아니라 잘못 긁어내면 재발할 수도 있으므로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에 목욕을 해서 피부에 붙은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것도 재발을 줄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점은 아기를 치료한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하는데, 잘못하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간혹 물사마귀가 아닌데 물사마귀라고 생각해 집에서 치료하다가 아이를 고생시키는 일도 있습니다. 물사마귀라고 생각되더라도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으니 일단 소아과를 방문해서 병변을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절대로 집에서 지켜보고 치료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