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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생활하고 있는 마산출신 민혜경(예명 민수연)씨가 53년 만에 가수의 꿈을 이뤘다.
민씨는 지난해 12월 사랑의 낙서라는 타이틀곡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민씨의 꿈은 가수였다. 가족들의 반대로 젊은 시절 데뷔 꿈은 접었지만 한시도 가수의 꿈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요즘 그녀는 늦게나마 꿈을 이루게 돼 너무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민씨의 노래실력은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를 증명해 주듯 전국노래자랑과 주부가요열창 등 각종 노래자랑에서 대상 등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물론 그땐 공식 가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가수였다. 각종 축제와 행사장 초청가수, 노래강사 활동 등으로 이미 가수로통했다.
가수로 통했지만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지난해 12월, 꿈을 이루기 위해 뒤늦게 자신의 앨범을 발표하고 정식 가수가 됐다.
그녀의 앨범엔 ‘사랑의 낙서’를 타이틀곡으로 ‘인생열차’, ‘시작된 사랑’ 등 5곡이 담겨 있다.
사랑의 낙서를 부른 가수 민혜경이라고 소개 할 때 너무나 행복하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남편과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민씨는 현재 목포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와 함평나비축제장 토요마당, 장흥 풍물시장 등 수많은 행사장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초청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뒤늦게 가수로 데뷔했지만 건강이 허락 할 때까지,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까지 노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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