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 동산회관 영양만점 디톡스 음식 선
묵은지삼치찜·전복떡갈비 반찬도 눈길

▲ 땅끝마을 동산회관에선 톳의 풍부한 영양과 해남고구마의 구수한 향이 베인 톳 돌솥밥을 선보이고 있다.

송지 땅끝마을에 위치한 동산회관은 땅끝에서 20년 동안 주인이 바뀌지 않은 몇 안 되는 식당이며 매생이국을 전국적으로 알린 식당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형임(56) 씨는 땅끝에서도 해초연구를 가장 열심히 하는 이다.
지난 8월부터는 완도해양바이오센터에서 운영하는 해초교육에 참여해 대학생보다 더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HACCP 팀장과정도 이수할 정도로 해초연구에 열심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해남군에서 추진한 ‘디톡스 바다요리’ 개발을 함께 하며 내놓은 메뉴가 ‘톳 돌솥밥’이다.
먼저 메인에 앞서 얌빈에 검정깨를 버무린 전식이 나오는데 얌빈의 상큼한 맛과 고소한 들깨가 식사 전 입맛을 돋궈준다.
그 뒤 반찬과 함께 톳 돌솥밥이 나오는데 톳은 해초 중에서도 칼슘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며 씹으면 톡하고 터지는 식감과 약간의 짠맛이 포함돼 있다.
동산회관의 톳 돌솥밥에는 해남산 고구마가 함께 들어가 톳의 비릿함을 잡아주고 동시에 밥맛에 구수함과 달콤함을 더한다. 여기에 콩과 된장을 혼합한 동산회관만의 특별한 양념이 함께 나오는데 간장보다 짜지 않고 된장의 발효향이 입안에 고루 퍼지면서 고소함을 준다.
톳 돌솥밥은 반찬에 따라 2가지 메뉴로 나눠져 있는데 묵은지삼치찜과 전복떡갈비가 그 주인공이다.
묵은지삼치찜은 묵은지 특유의 깊은 맛 때문에 양념이 따로 들어가는 않아도 훌륭한 맛을 내주고 생선의 비린내도 잡아준다. 얼큼한 것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인기가 좋고 특히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제격이다.
전복떡갈비는 아이들과 동행한 손님들을 위한 메뉴다. 아이들 누구나 좋아하는 떡갈비에 전복을 첨가해 영양과 맛을 고루 챙겼다.
이외에도 액젓 소스를 곁들인 꼬시래기, 톳, 청각, 가사리 등의 해초모듬과 감태김치, 미역귀 김치 등 해초나물을 이용한 갖가지 요리가 함께 나온다.
이 씨는 “땅끝에서만 느낄 수 있는 브랜드화 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메뉴를 개발하고 싶다”며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해 손님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묵인지삼치찜은 인당 1만5000원, 전복떡갈비는 1만8000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