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을 위해 선수들이 해남으로 몰려오고 있다.
이는 체육시설 인프라가 그만큼 잘 돼 있다는 의미이다.
해남군은 동계훈련 선수를 유치하기 위해 매년 수억의 돈을 투자한다. 투자한 돈은 선수들이 이용하는 식당과 숙박시설로 다시 환원된다.
또 식당과 숙박이 잘되면 해남 시장도 산다. 따라서 동계훈련 선수들의 유치는 자본의 순환구조를 의미하며 선수들에게 투자한 것이 아닌 군민들에게 투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계훈련 차 선수들이 해남을 찾을 때 담당 공무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식당과 숙박시설의 친절이다. 한 업소의 불친절은 전체 업소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에 해남을 찾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동계훈련 선수들을 유치하기 위해 발로 뛰는 체육관련 인사들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친절이다. 이들은 선수들이나 감독들이 업소의 친절문제를 제기할 때 가장 허탈하고 화가 난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마디로 동계훈련은 식당 개개인의 영업이 아니라 해남군 전체를 놓고 공적인 일로, 공익적인 일로 바라보고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5월 해남군에선 전남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다. 장애인체육대회는 많은 부분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 식당의 경우 휠체어가 오르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식당 문턱을 평평하게 하고 조금 높은 곳은 휠체어가 오를 수 있도록 비스듬하게 하는 등 장애인 선수들이 이용하는 곳의 많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남군은 식당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우리사회는 친절에 대한 체감도가 상당히 높다. 모든 서비스업에서 친절은 중요한 평가지표가 된 지도 오래다.
경기 침체로 업소들마다 아우성이 크다. 최근 들어 아우성은 더 커졌다. 그만큼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다. 동계훈련 선수들의 방문으로 읍 시가지도 활기를 띤다. 심심찮게 팀별로 움직이는 선수들을 만난다.
이들 선수들이 해남을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게 친절하자.
- 기자명 해남우리신문
- 입력 2017.01.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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