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예절지도사 회장
지금도 면단위 돌며 예절 강의

▲ 해남 곳곳을 돌며 생활 예절교육을 지도하는 김금수 씨가 광주·전남 국가공인 예절지도사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82세, 그러나 여전히 지역 곳곳을 누비며 생활 속 예절을 지도하고 있는 김금수 삼호학당 학장이 광주·전남국가공인 예절지도사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회장은 성균관에서 배출한 제1회 예절지도사이자 우리나라 8번째 지도자 자격을 받은 이다.
김 회장은 1년에 200시간 정도 교육을 한다. 학생들과 직장 등을 찾아 나서는 강의, 우리나라 국가예절지도사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교육현장에 할애하는 그다.
10년이 넘도록 지역사회 곳곳에서 예절교육을 지도하고 있는 김 회장은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늘찬배달 수업도 한다. 3년째 진행하는 늘찬배달 예절교육은 면단위를 돌며 하는데 해남 외진 곳인 화원면과 문내 등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8개 면을 돌고 있다.
그는 언제나 교육의 중심에 서 있다. 향교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시작된 예절교육은 이후 향교전교 그리고 노인대학 학장과 삼호학당 학장을 맡으며 끝없이 이어졌다.
김 회장은 월 2회 열리는 삼호학당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수업이 열릴 때마다 직접 강사로 뛴다. 삼호학당 강의는 물의 날이면 물의 가치에 대해 교육하는 등 시기 별로 주제를 정해야 하기에 방대한 교육 자료가 필요하다. 단군전 영묘회장도 맡아 3년째 단군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80이 넘었지만 해남 곳곳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회장은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의 이름을 짓는 일은 언제나 보람이 있다고 밝힌 그가 매년 이름을 짓는 아이는 60여명, 지금까지 몇천 명에 이르는 아이들이 김 회장으로부터 이름을 받았다.
또 매년 성년의 날 때 3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호를 지어주는 것도 그의 몫이다.
한편 지난 25일 광주향교에서 열린 광주·전남 국가공인 예절지도사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김금수 씨는 10년 동안 이 모임의 부회장을 맡아왔다. 김 신임회장은 지역에서도 맡은 일이 많고 나이도 연로하다는 이유를 들어 사양했지만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김 신임회장은 무거운 짐을 맡게 됐지만 직책을 맡은 이상 마지막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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