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식탁 책임지는 기업
문 연지 얼마 안돼 빠른 입소문

 

▲ 이성일 공장장이 도정기계를 작동하고 있다. 도정기계는 일본 제품으로 버튼 동작 하나만으로 균일한 미곡을 생산할 수 있다.

 해남땅끝식품특화단지 내 땅끝하늘유통은 연중 똑같은 미질을 가공해 소비자 식당에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땅끝하늘유통의 균일한 미질은 문기정(58) 대표의 오랜 농사경험이 한 몫을 한다. 
문 대표는 30년 동안 쌀농사를 지었다. 좋은 미질을 생산하기 위한 좋은 원료곡을 경험으로 안다는 의미이다. 쌀 도정은 쌀 재배와 달라 지금도 여전히 도정 연구에 매달린다. 그러나 그의 도정기술은 널리 인정을 받아 해남을 비롯한 목포, 경기,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쌀 구매가 이어진다.  
2017년 4월8일 준공식을 했는데 빠른 입소문이다. 
문 대표는 일본에서 사들인 도정기계를 이용해 볍씨를 도정한다. 비싼 일본 제품을 사용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조곡 투입방식만 승강기 타입이고 나머지 현미에서 제품포장 출하방식 모두 공기이송 방식을 적용해 잔량이 전혀 남지 않는다. 
또 저온 특수 정미기 시설을 완비해 도정 시 쌀의 온도를 최대한 낮춰 미곡이 상하는 비율을 낮췄다. 
집진시설은 백필터 방식을 적용해 이물 및 미세먼지를 최소화해 깨끗한 미곡만을 제공한다. 
모든 현미, 백미, 찹쌀, 보리, 밀, 수수 등의 작물을 버튼 작동 하나만으로 도정을 할 수 있는 복합 고품질 가공시설인 것이다. 
따라서 땅끝하늘유통은 다른 RPC(미곡종합처리장)가 도정기술자의 기술에 따라 미곡의 도정 상태가 결정되는 반면 버튼 작동만으로 도정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본의 기계를 사용해 연중 균일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문 대표는 “밥을 잘하려면 미곡이 좋아야 한다”며 “그래서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원료곡을 사 연중 균일한 제품을 생산해 고객의 식탁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좋은 원료곡을 구매하기 위해 좋은 품질의 벼인지 확인하는 제형기 시설도 구비했다. 좋은 원료곡을 써야 완전한 형태의 곡립 비율인 정립률이 높아지고 미곡에 금이 생기는 비율인 동할미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공기이송 방식의 도정시설 덕분인지 땅끝하늘유통은 먼지가 전혀 없는 깔끔한 내부를 자랑한다. 이러한 땅끝하늘유통의 깨끗한 내부는 문 대표의 부지런한 성격을 보여준다. 1600여 평의 공장 내부를 먼지 하나 없이 관리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아침 6시 도정공장에 출근해 기계청소와 공정라인을 점검한다. 또 좋은 미곡을 소비자의 밥상에 올린다는 생각에 판매도 직접하고 토요일에도 일하기 바쁘다. 
땅끝하늘유통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생 도정공장이지만 소비자를 위한다는 경영철학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땅끝하늘유통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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