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해남힐링단체로 자리
박동인 군의원·김문규씨 마련

▲ 박동인 군의원이 노래를 부르자 이동하 강사가 이에 호응하고 있다.

 “하와이 알로하~ 스윗 스윗 스윗 낙원의 섬 꿈꾸는 거리~” 이동하 강사의 신바람 나는 노랫말에 따라 노래교실 안은 어느새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하다. 이동하 강사의 율동까지 더해지자 노래교실 참가자들도 율동을 따라 하며 웃기에 바쁘다. 이동하 강사가 추는 하와이 원주민의 전통춤 동작을 따라 하며 노래교실 참가자들은 하루의 피곤함을 떨쳐버린다. 
해남농협 하나로마트 2층에서 매주 화‧목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열리는 ‘땅끝청춘 노래교실’은 박동인 군의원과 김문규 씨가 단합해 만들어진 자리다. 
3년 동안 빠짐없이 이어져 온 노래교실은 처음에는 남자들만 참여했다가 이후 여성회원들도 참여해 지금은 여성회원이 더 많다. 
현재 회원은 200여명이고 노래교실에는 평균 50여명이 참여한다. 노래교실이라는 작은 문화가 군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는 셈이다.
김문규 씨는 “남녀 같이 노래를 하니 노래실력도 늘고 매주 노래교실이 기다려진다. 문내‧북평‧북일‧화산‧산이‧옥천에서도 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땅끝 청춘 노래교실’ 1부는 김문규 씨가, 2부는 이동하 씨가 강연을 맡는다. 2부를 진행하는 이동하 씨는 “노래 배우러 오시는 분들 중에 우울증,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은 노래를 배우면서 건강해지고 행사 등에 나가 자기 실력을 십분 발휘해 상을 타올 때 보람을 느낀다”며 “노래교실을 통해 문화생활을 하고 서로에게 관용적인 태도도 늘어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동하 강사는 ‘땅끝청춘 노래교실’ 뿐 아니라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봉사단에 5년 동안 참여하며 1급 시각장애인들에게 재능봉사도 하고 있다. 이 강사는 봉사단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면서 시각장애인들 외에도 소외계층을 돕는 데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 매년 10월에 음악회를 연 수익금으로 해남공고, 해남고 결손가정 학생,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을 보내주고 있다.
이날 노래교실에 참여한 김맹례(66) 씨는 “노래교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즐겁고 고마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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