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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순찰해야 할 곳이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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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1  17: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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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은(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 순경)

 현대 치안은 복잡하고 다변화하고 있으며 국민의 요구도 수시로 변화하면서 수준 높은 경찰치안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기업이 소비자 취향에 맞게 제품을 개발해 고객만족을 이끌어내듯, 경찰도 지역주민이 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경찰청에서는 경찰이 순찰장소를 결정하는 공급자 중심의 순찰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지역 거주민들이 순찰을 요청하는 장소에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요자 중심의 주민 밀착형 순찰인 이른바 탄력순찰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치안활동이라고 주로 사용하던 말인데 주민과 함께 하는 치안서비스라는 말이 더 익숙해진 것은 경찰의 활동에 많은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과 관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해소함이다
해소함이란 ‘해남지역민의 소리와 문제를 함께하는 경찰’이라는 의미로 주민의 관심사항과 요구사항을 수집하는 함이다. 
지구대와 파출소 지역 경찰관이 해소함을 들고 마을회관과 노인정을 방문해 농산물 절도, 하절기 교통사고 예방 등 경찰 현안 업무를 홍보한 후 주민들에게 해소함 엽서를 배부하고 ‘경찰이 관심을 가지고 순찰해야 할 곳이 어디 인가요?’라는 찾아가는 여론 수집 활동으로 엽서 등에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이다. 
기존 경찰 활동은 주민들의 세심한 여론에 귀를 쫑긋 세우지 못하고 소홀히 간과했다면 해소함 운영은 지역민을 단순한 치안서비스의 소비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관심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역의 치안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상이다. 
해소함은 경찰이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일깨워 주는 제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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