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50% 지원, 기름값은 무
30분 충전하면 해남~광주까지

▲ 기관이 아닌 개인이 유일하게 전기차를 운행하는 이영선씨는 돈이 적게 드는 것을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대안 차량으로 등장한 전기차, 현재 해남에는 8대가 등록돼 운행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해남지사에 5대, KT 해남지사 2대, 군민 1명 등 총 8대이다.
기관이 아닌 유일하게 전기차를 운행하는 이영선 씨, 그에게서 전기차 사용에 대해 들어봤다.
이 씨는 돈이 적게 든다는 것을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 씨는 4개월 전에 기아자동차 소울을 구입했고 구입가 4200만원 중 50%를 지원받았다.
그는 직접 전기차를 운행하니 장점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 전기차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전기차의 경우 기름값이 들어가지 않고 충전도 무료인 곳이 많다. 또 30분 정도 전기를 충전하면 해남에서 광주까지 갈 수 있고 비용도 3000원밖에 들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몰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재 충전기도 무료지원을 받아 저녁 시간에 충전해 차를 운행하고 있다. 
전기차는 보통 24시간 충전하면 최대치로 충전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전 시 소음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이 씨는 말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장거리 운행에 제한이 있고 먼 길을 갈 때 중간에 충전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충전기가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이용하기 수월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영선 씨는 전기차가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타는 전기차는 평생 서비스가 제공되고 차에 전기차 충전소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설치가 돼 있어 손쉽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환경이 오염되지 않고 기름값도 들지 않아 좋다”며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매했는데 앞으로는 태양광차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전력공사 해남지사는 급속충전기 2대, 완속충전기 7개가 회사 내에 설치했다. 

 한전 해남지사 내 충전기는 일반인들도 전기차 회원카드가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충전기 보완공사가 끝난 한 달 뒤에 전기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해남의 경우 충전기는 한국전력공사 해남지사와 해남터널입구 광장, 송지 송호해수욕장 주차장, 우수영관광지, 우슬경기장 주차장 5곳에 설치돼 있다.
최근 블룸버그가 내놓은 신에너지금융(BNEF)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의 배터리 가격이 급감하면서 2020년에는 전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이 구축되면 전기차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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