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호(해남동초 6학년)

 그토록 가고 싶었던 캐나다 영어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캐나다로 떠나는 날,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촉촉한 빗줄기와 함께 버스에 올랐다. 창밖에서는 엄마께서 걱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셨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는 해외로 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캐나다를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조금은 불편한 13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토론토 공항에 도착했다. 토론토 공항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난생처음으로 외국인과 함께 지낼 생각을 하니 긴장이 되었다. 
나는 그곳에서 테리가족과 함께 지내게 되었다. 다행히 가족 모두 친절하시고 편안하게 대해주셨기 때문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재밌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ESL 수업은 영어로만 진행되었다. 그래서 수업 중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때마다 단어공부의 중요성을 깨우치며 집으로 돌아가면 열심히 영어단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마음을 다스리면서 조금은 지루했던 수업들도 적응해 갈 수 있었다.
캐나다의 자연환경은 잘 정리되고 가꾸어져 있었다. 그곳에서 좋은 곳을 많이 가보았는데 느낀 점이나 감탄사를 표현해야 하는데 나의 영어실력의 한계가 나를 화나게 하기도 했다. 
캐나다 캠프 중 제일 신났던 일은 꿈에 그리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를 타고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게 환상적이었다.
도서관을 관람했을 때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랐고, 많은 책들 속에서 독서하고 공부하는 모습들에 나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지기도 했다.
덥고, 춥고, 비 오고,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캐빈 선생님, 제리 선생님과 여러 명소들을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의 가족들이 그리웠지만 토론토의 생활에도 적응되어 3주만 더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토론토의 생활에 겨우 적응되었는데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 공부의 필요성, 시간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함께했던 언니, 오빠, 친구들과 좋은 추억 간직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다.
나에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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