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도농교류 활성화에 따른 공공급식 시장 확대는 무궁무진하다.
농산물부터 축산, 어업, 가공식품 등의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가능한 이점은 물론 불안정한 시세로 고통을 받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시장의 가격안정에도 큰 이점을 가져온다.
이는 백화점이나 마트, 직판장과는 또 다른 시장 구조가 생겨남을 의미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17일 해남우리신문과 주민자치발전회의가 마련한 해남초청강연에서도 공공급식 시장의 무한한 확대를 밝힌 바 있다. 또 해남군이 준비가 됐다면 언제든 서울시와 논의를 하자는 안도 먼저 제안했다.
서울시로부터 시작된 공공급식 시장은 이후 끝없이 팽창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다른 대도시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고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도 높은 상태이다.
해남군은 장기간 이어진 군수의 공백으로 가뜩이나 사업추진에 소극적인 상태다. 이번 공공급식센터가 타 지자체에 비해 수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태에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구조가 태동했다. 그것도 해남군이 가장 잘하고 오랫동안 매진했던 농축산업 분야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서는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인다.
새로운 팀을 신설해 매진해도 모자란 판에 공무원 1명이 생산물 전수조사를 비롯해 기존의 업무와 병행에 공공급식센터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장기적인 플랜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후발주자로써 지나친 여유에 가깝다. 농축산물의 시장은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동시에 안정적인 생산량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시사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작목에 따른 하우스 시설과 유통망, 저장창고 등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조건들이 많다. 또 로컬센터와 함께 공공급식센터가 완공되기 위해서는 관계부서는 물론 군의회의 노력도 필요하다. 
또 투자도 과감히 이뤄져야 한다. 공공급식센터는 단순 볼거리나 편리성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농업이 기초인 해남군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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